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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득점 후 사죄 세리머니…강등 아쉬움에 울먹인 엄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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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광주, 2부리그 강등

뉴스1

광주 엄원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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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공격수 엄원상이 골을 넣고도 두 손을 모아 사죄했다.

광주는 4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전반 2분 엄원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7분 유동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광주는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최하위인 12위를 확정, 2부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37라운드에서 광주가 성남FC에 0-1로 패한 반면 11위 강원FC는 FC서울과 비기며 승점 차이가 4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잔류에 실패했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엄원상은 경기 전 '10월의 영플레이상'까지 받았음에도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킥오프 후 불과 2분 만에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넣었지만, 그래도 엄원상은 웃지 않았다.

오히려 광주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모아 사죄했다. 이어 본부석을 향해 다가와 다시 한 번 허리를 숙였다.

시즌 초반 스플릿 A까지 노릴 만큼 페이스가 좋았던 광주로선 강등이라는 현실이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광주 활약의 주역이었던 엄원상으로서도 아쉬움과 미안함이 커 보였다. 그의 동료들도 큰 기쁨을 표하지 않았다.

이어 광주 선수들은 한 곳에 모여 최근 부친상을 당한 수비수 이으뜸을 위로하고, 이으뜸의 아버지에게 골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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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선수들이 이으뜸의 아버지에게 골을 바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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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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