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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러시아, 내년 초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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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우크라이나 공중강습군 병력이 지토미르에서 장갑차를 동원해 육상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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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WP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2022년 초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병력 규모가 17만5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100여개 대대 전술단의 광범위한 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P는 자사가 입수한 미국 정보 문건 등을 근거로 러시아군이 4개 지역에 집결해 있고, 탱크‧대포 등이 새로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지난달 “러시아가 9만2000명이 넘는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했다”며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측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배치된 러시아군은 7만명 정도지만 향후 17만5000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공격은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보다 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여러 전선에서 공격을 진행해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조건부 항복과 안보 보장을 받아내려 할 것으로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관측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11일 “러시아의 의도를 명확히 모르지만, 러시아의 각본은 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스웨덴에서 이뤄진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만남에서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 시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에 우크라이나를 끌어들이는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는 길에 기자들에게 “나는 오랫동안 러시아의 동향을 알고 있었으며 푸틴 대통령과 이 문제를 두고 오랫동안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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