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생방송 욕설 논란' 신기루, 눈물로 사과 "내 자신이 싫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디오 욕설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개그우먼 신기루가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3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기루는 자신의 논란을 에둘러 말하며 "그저께 까지는 (방송을) 그만둘까 했다. 이번에 플랫폼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생방송에는 출연을 못할 것 같다. '매불쇼'는 또 이거대로 할 테니까 이해 좀 해달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최욱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그만두나. 우리랑 계속 같이 가면 되지 않나"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신기루는) 언젠가 잘될 친구라는 이야기를 해왔고 (최근 주목을 받으면서) 나의 안목이 인정받는 기분이라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영진은 "저는 '싱글벙글쇼' (하차) 사태가 있었다. 며칠 지나면 괜찮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신기루는 또 "괜히 와서 이럴까 봐 안 오려고 했다"면서 "다음주에는 정신 차리고 돌아오겠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건 괜찮은데 내가 내 자신이 너무 싫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일부 유튜버들이 예전에 제가 '매불쇼'에서 한 말을 퍼가서 인성에 대해 말하더라. 내 과거가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의는 하겠지만 제가 보여드려야 하는 색깔은 분명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낮부터 울어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고정을 잡아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신기루는 특정 운동화 브랜드명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X질 뻔 했다” 등 비속어가 섞인 표현을 쓰는가 하면, “음식도 남자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걸 좋아한다” “남편과 차에서 첫 키스를 했는데 차가 들썩거렸다” 등 박명수의 만류에도 수위 높은 음담패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신기루는 지난 2일 사과문을 통해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유튜브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