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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尹, 대선토론 준비 얼마나 되셨나 모르겠다···김종인 합류는 이미 예측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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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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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 상인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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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선 토론 준비가 얼마나 되셨나 모르겠다”며 ‘1대1 토론’을 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과 관련해선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는 이미 예측했던 일”이라며 무게를 두지 않았다. 이어 이 후보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방역 강화 지침과 관련해 “거리두기 강화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 지원·보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위해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를 찾아 국민반상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대표할 국가 리더를 뽑는 일인데 국민들께서 과연 역량이 되는지 또 나랏일을 맡길만 한지, 둘 또는 서너 명의 후보 중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판단할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최대한 빨리 국민들이 판단하실 수 있도록 논쟁할 수 있는,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토론은) 후보들에게 국민의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비교할 수 없게 하는 건 옳지 않은 것이다. 윤 후보께서 앞으로 준비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서로 논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일반적인 예측으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법정 토론 외에는 안하실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예상 같던데 좀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토론에 응하지 않는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에 대해선 “이미 저로서는 예측한 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가) 권력을 놓고, 또는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수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오는 6일부터 강화되는 새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선 “소상공인들이나 일선의 자영업자분들이 피해를 입게 될 건데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국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이나 지원이 정말로 쥐꼬리만 했다”며 “전 세계에서 이렇게 지원액이 적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가총생산의 한 1.3% 정도 지원했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빚만 늘어날 것이다. 가계부채 증가 원인이기도 하다”며 “전혀 억울하지 않단 느낌이 들 정도로 기존에 했던 방식과 완전히 다른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해 관철해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고통을 기반으로 해서 국난을 극복하는것도 한계가 있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왜 국민에 떠넘기나”라며 “코로나 극복과정에서도 국민 피해 보상이 가장 적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 거리두기 강화라든지 방역방침 강화될 경우 오히려 이익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정부의 대대적 지원과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두·김상범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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