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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돋보기] '라떼' 감성이 차오른다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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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1984년 영화로 개봉한 <고스트 버스터즈> 1편은 당대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소수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오컬트 장르에 코믹 드라마 (그리고 지금 들어도 신나는 메인테마 OST까지)를 적절하게 섞은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이후 애니메이션·게임 등 수많은 콘텐츠의 IP로 활용됐다. 1990년에 개봉한 영화 후속편 <고스트 버스터즈 2>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니아들이 많은 콘텐츠였기에 2019년에 '여성들로 구성된' 고스트 버스터즈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리부트' 작품이 만들어졌으나, 이는 고스트 버스터즈라는 이름의 흑역사가 돼 저 멀리 사라졌고, 원작 팬들의 줄기찬 요구로 2편에 이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계승한 작품이 만들어졌으니 이것이 바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다.

작품의 배경은 1984년 '뉴욕 유령 대공습' 이후 약 37년이 지난 2021년 미국 섬머빌 이라는 촌구석 마을이다. 고스트 버스터즈의 원년 멤버 이곤 스펭글러(故 헤럴드 레이미스)는 어느 날 갑자기 유령 퇴치기 장비와 고스트 버스터즈의 차량 '엑토-1'를 가지고 잠적한다. 이후 비밀리에 외딴 마을 섬머빌에서 '어떤 계획'을 준비하던 이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의 딸과 가족들은 이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섬머빌로 찾아온다. 섬머빌에는 뉴욕 유령 대공습 사건과 연관된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이곤의 천재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외손녀 '피비(멕케니 그레이스)'는 친구들과 함께 외할아버지가 남겨놓은 위험한 비밀에 접근한다.

영화는 다소 전형적인 키드 액션 활극의 전개가 두드러진다. 눈에 보이는 장면과 스토리 그대로를 이해하면 되지만,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어딘가 모르게 다소 '오글거리는' 느낌이 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성인들이었던 전작들의 느낌과는 다른 면이 있다. 스토리는 고스트 버스터즈 역대 시리즈들의 기승전결의 클리셰를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

이번 영화의 특징은 과거 작품들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1편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귀여운 '메인 빌런' 마쉬멜로우 유령은 이번 작품에서 살짝 달라진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그리고 1편에서 마쉬멜로우 유령으로 각성하기 전 메인 빌런을 연기한 배우 시고니 위버가 같은 배역으로 한 번 더 나오는 것도 반갑다.

여기에, 이제는 할아버지들이 된 고스트 버스터즈 원년 멤버들이 모두 등장하는 장면은 전작들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격을 선사한다.

물론 1990년대 말이나 2000년대에 출생한 <고스트 버스터즈>의 세계관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이 감격이 어느 정도 전달될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유년시절 고스트 버스터즈 1편을 보고 자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의 관객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는 충분한 감격이다.

참고로 작품이 끝나고 난 뒤에는 2개의 쿠키영상이 있다.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계속 이어나가려는 내용이니 꼭 확인하고 극장을 나서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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