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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40대 가장 폭행한 20대 만취女 신상 공개돼 “문과 ‘끝판왕’ 전문직, 슈퍼 초 엘리트 집안 막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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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7월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B씨가 40대 남성 A씨에게 폭행을 가하는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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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아파트 산책로에서 가족과 산책을 하던 40대 가장이 술에 취한 20대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유튜버가 해당 20대 여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2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40대 가장을 폭행한 20대 만취녀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유튜버는 “가해자는 문과의 끝판 왕으로 불리는 전문직 종사자”라며 “소위 슈퍼 초 엘리트 집안의 막내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사건은 지난 7월30일 오후 11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20대 여성 A씨는 피해자의 아들에게 맥주캔을 내밀었다가 거절당하자 뺨을 때렸다. 여성은 이를 제지하는 피해자를 휴대전화 등으로 폭행하고 경찰이 도착하자 자신이 피해자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신체 접촉으로 불이익 받을 것을 우려해 폭행당하면서도 저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성은 피해자 측에 문자를 보내 “지난 2달 동안 잘못을 반성하며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면서 “부모님과 상의한 결과 3000만원을 드리는 게 어떨까 싶다”며 합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돈 문제가 아니라고 수차례 어필했건만 진정성 1도 없이 본인들 뜻대로만 하는 모습들이 참 난감하고 안타깝다”며 합의를 거절했다.

또한 피해자는 지난 10월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로 한 가정 박살 낸 20대 여성, 또 술 마시러 다닌다고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해 해당 여성이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즐기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게시글에서 “실로 역대급 나날의 연속이다. 술로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A씨. 그 가해자의 근황을 확인한 저로서는 울분을 넘어 그저 무력해질 따름”이라며 “대체 당신이라는 사람은 누구신가. 머리와 심장을 지닌 사람이 맞느냐. 잘난 부모 뒤에 숨어서 우리 가족 걱정 하나도 없이 보낸 사과 문자에 분명 ‘죽고 싶다’, ‘피가 마른다’고 애원하지 않았느냐. 대단하다”라고 질책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니 ‘돈 몇 푼 챙겨줄 테니 옜다 먹어라’ 했을 것”이라며 “A 씨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겼으며 저를 한낱 성추행한 파렴치범으로 출동한 경찰들 앞에서 몰아붙인 몹시 나쁜 사람이자 범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헤럴드 경제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가 해당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할 당시 곁에 있던 6살 딸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아 심리적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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