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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형 갖고 장난쳤나" 지지자 글에…홍준표 "그렇지 않다, 백의종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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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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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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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선거대책위원회에 총괄 선대 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윤건방(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 우리 준표 형을 갖고 장난친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해도 준표 형한테 매달리더니, 조금 전 김종인이 선대 위원장을 수락했다. 도대체 뭐 하자는 것이냐. 사람 갖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홍 의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마음 편하게 되었지요"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지난 2일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그는 만찬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이준석 사태가 마무리되면 (윤 후보와) 공식적으로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년의 꿈'에서는 "김종인 씨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확정됐는데 홍 대표님은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홍 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김종인이 등판한다. 속단하지 말고 함께 지켜보자'는 제안에 "(윤 후보가) 나를 이용해서 대선 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며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다. 몽니에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 밝혔다.

대선 경선 이후 27일 만에야 윤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몽니를 부린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회동을 놓고 '쇼가 아니냐'고 비판한 글에는 "쇼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면서 "한 번 움직여 복잡한 상황이 정리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이런 걸 연관 효과라고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아직은 선결문제가 좀 있다"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3일) 울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저녁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과 지난달 24일 만남에서 선대위 인선 이견으로 김 전 위원장 영입이 무산된 지 9일 만에 김 전 위원장 합류에 합의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 만찬 중인 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와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長)으로서 당헌·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 대책 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사실상 당무와 선대위 운영의 전권을 줬다는 뜻으로 보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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