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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커피 말고 데이터도 생산", 하루에 만 잔 판매하는 로봇카페의 데이터 활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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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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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단 2평(6.6㎡)에서 운영되는 매장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200평 규모 매장보다 수백 배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로봇이 자동으로 커피를 추출해 서비스하는 로봇카페 매장의 일이다.
비트 코퍼레이션의 지성원 대표는 '비트 코퍼레이션은 이번 3세대 '비트'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무인화를 넘어서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들을 응용, 리테일 시장에서의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 비트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에서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이번 AWS 리인벤트에서 국내 대기업 및 유력 스타트업들과 함께 AWS를 활용한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
비트는 현재 전국에서 약 120여 대가 운영 중이고 글로벌 진출도 앞두고 있다. 삼성, 현대, KT, SK 등 다양한 기업에서 직원 복지로도 이용 중에 있다.
지 대표는 '비트는 2018년 첫 상용화를 시작한 지 3년만에 2세대, 3세대를 거쳐 오며 점포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 국내에서만 하루에 만잔 판매를 앞두고 있다'며 '전국 단위 운영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매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했는데 AWS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비트 코퍼레이션은 중앙 서버 외에도 각 비트에 탑재되어 있는 부스 서버들을 직접 관리하는 데 리소스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또 빠른 대처 또한 어려웠었기 때문에 원격 제어가 필수 요구 사항이었다.
또, IoT 기능을 강화해서 각 머신들의 상태들이 어떠한지 라이브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들이 오류를 경험하기 전에 미리 오류를 파악하는 한편 이물질은 없는지 확인 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했다.
여기에 머신 운영상에 필요한 원재료들이 어느 정도 소비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 함으로써 운영상에 필요한 데이터의 파악이 필요했다. 원두 우유 종이컵 등의 원자재 재고량을 모르면 운영을 자동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비트코퍼레이션은 AWS와 함께 전국에 산재한 로봇 카페의 운영을 위해 현장 데이터 수집과 엣지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배포, 업데이트. 그리고 효과적인 연동을 위한 적절한 프로토콜 사용 등을 추진했다.
특히 3세대부터는 IoT 뿐만 아니라 장비와 센서 데이터들을 라이브로 수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성원 대표는 '비트 장비에는 무게를 감지하는 여러 개의 센서와 또 온도를 측정하는 온도 센서, 컵의 수량을 파악할 수 있는 컵 센서 등 약 2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센서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센서 값들을 제품을 만드는 데 이용을 해야 하고 또 데이터를 계속해서 수집을 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3세대 사업을 통해 비트 코퍼레이션은 비트 장비마다 센서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업로드하도록 구성을 해 데이터 수집과 응용이 모두 가능해졌다. 업로드 된 데이터들을 IoT코어의 룰에 의해서 두 개의 람다로 구성해 한쪽 데이터 로드는 이벤트 조건에 따른 알람을 발송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또 다른 데이터 로드는 오픈 서치로 실시간 분석해 대시보드의 비주얼 라이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라이브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점포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들을 제공하고 있고 기본적인 매출 데이터 외에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가지고 있지 않은 다양한 라이브 데이터들을 활용해 매장의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 대표는 '현재 매장에 몇 명이 있는지 체류 시간은 어떠한지 또 히트맵을 통한 고객 동선까지 모두 파악이 가능하며 매출 고객 데이터 외에도 100여 대가 넘는 비트들의 장애 오류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각 매장별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비트 내에서 구동되는 약 30여 가지의 하드웨어와 센서들은 문제가 없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퍼레이션은 비트 결제의 70% 가까이가 앱 주문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문 시스템을 B2C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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