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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에 “김성태는 나쁜 청탁, 권성동은 착한 청탁이냐” 입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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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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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서울 종로구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떠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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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성태는 나쁜 청탁이고 권성동은 착한 청탁인가”라며 윤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다.

앞서 김성태 전 의원은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됐지만 KT 채용청탁 의혹으로 재판을 받은 점 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자진사퇴했으나 권 사무총장은 여전히 윤 후보의 핵심 측근 역할을 하고 있다.

TF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는 1차 교육생 선발 인원 320명 중 89%, 2차 교육생 선발 인원 198명 전원이 취업청탁대상자로 밝혀지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염동열 전 의원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큰 충격을 줬다”며 “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자 윤석열 대선 후보 핵심 관계자로 언급되는 권성동 의원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13명을 채용 청탁한 혐의, 강원랜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 채용을 청탁했다는 혐의, 강원랜드 사외이사 채용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TF는 권 사무총장의 1심 판결문을 제시하면서 “법원은 권 의원이 자신의 비서관 채용을 강원랜드 측에 요청하고, 강원랜드 현안 청탁에 대해 승낙한 사실이 실제 존재했음을 확인했다”며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이 기술적으로 청탁 당시의 형사법 망은 피해갈 수 있었겠지만, 채용을 요청한 사실 그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권 사무총장은 해당 사건으로 1심과 항소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TF는 “중용하던 김 전 의원은 ‘딸 특혜 채용’ 문제로 서둘러 손절했지만,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의 권 사무총장만큼은 절대로 놓지 않는 윤 후보에게 공정이란 무엇인지 묻는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 핵심 관계자 권 사무총장의 당시 행태가 현행 청탁금지법에 반하는 행위인지에 대한 의견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그것이 늘 공정을 외치는 대통령 후보자 윤석열이 할 수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TF는 “착한 청탁, 나쁜 청탁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면 일관성 있는 인사 기준을 적용해 대규모 채용 비리 사건으로 인해 생긴 청년들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며 “윤 후보는 권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일관성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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