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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메이저리거들이 SNS의 프로필 사진을 줄줄이 바꾸고 있다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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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게릿 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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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가 선수노조와의 새 노사 단체 협약 합의에 실패하자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직장 폐쇄를 결정했고, 이로 인해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을 비롯, 각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선수들의 사진이 모두 사라졌다.

선수들의 초상권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측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 발생할지 모를 초상권 분쟁에 대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홈페이지에서 사진은 물론, 관련 뉴스와 하이라이트 등도 모두 내린 것이다.

대신 선수들의 얼굴 사진이 있던 자리에는 회색 바탕의 야구 모자를 쓴 외형만 남아있다. 야후 스포츠는 이를 '빈 아바타'라고 표현했다. 로스터 페이지는 류현진도, 김하성도, 그리고 나머지 모든 메이저리거도 똑같은 회색 아바타로 도배됐다.

이에 선수들이 이를 비꼬며 자신들의 트위터 등 SNS 프로필 사진을 이 아바타로 교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누가 먼저인지 시작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수가 직장 폐쇄된 이후 하루 동안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이들 대부분은 아무 설명도 없이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는 의미의 '#NewProfilePic'만 붙였고 이도 없이 프로필 사진만 바꾼 선수들도 많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티후안 워커(뉴욕 메츠), 루크 보이트(뉴욕 양키스), 헤수스 아귈라(마이애미 말린스), 게릿 콜(양키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노아 신더가드(LA 에인절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앤드류 맥커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 빈 아바타로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이뿐 아니라 자신의 특징을 빈 아바타에 추가한 선수도 있다. 랜디 도브낵(미네소타 트윈스)은 회색 형상에다 안경과 수염을 붙였고,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일률적이던 외형을 자신의 외형과 비슷하게 바꿔 프로필 사진으로 했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새로운 노사 단체 협약이 합의를 이룰 때까지 선수들의 이러한 행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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