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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중단·내주 중반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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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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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재개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이 앞서 조율된 내용을 완전히 바꾸자는 이란 측의 요구 속에 다시 중단됐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에 나섰던 이란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대표단은 이날 7차 회의에도 불구하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협상에 관여한 외교관들에 따르면 이란 측이 전날 서방에 제시한 합의서 초안은 그동안 협상을 통해 조율된 내용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영국, 독일 관리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지난 5개월 동안 이란은 협상을 중단한 채 빠르게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켰으며 그런 이란이 합의 내용에 중대한 변경을 요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 가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란 국영방송에 "유럽도 자체적인 초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단 초안은 양측이 용인할 수 있는 원칙에 근거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협상에 참여한 관리들은 중단된 회담이 내주 중반쯤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란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습니다.

전준홍 기자(jjh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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