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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정체 밝혀질까…WHO "핵심정보 며칠내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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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전세계 450여명 과학자, 오미크론의 기존 백신 내성 등 분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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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사진=AFP


전 세계 450여명의 과학자들이 기존 백신의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예방 효과 등을 긴급하게 연구하고 있으며, '며칠 내'(within days) 오미크론의 핵심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측이 밝혔다.

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나 마리아 헤나오 레스트레포 WHO 백신연구·바이오의료담당은 "전 세계 450여명의 연구원들이 이 (오미크론) 변이를 환자 표본에서 분리, 실험실 배양, 유전체 염기서열 확인을 거친 후 혈장(blood plasma) 샘플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줌 화상 인터뷰에서 "그들은(450여명의 과학자들은) 며칠 내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분석 완료) 바라고 있지만, 이 일이 3일 안에 꼭 이뤄져야 한다는 압박을 우리가 가해서는 안된다"면서 "(적어도) 앞으로 2주일 내에는 오미크론의 특성에 대한 분석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WHO는 이르면 수일내, 늦어도 2주 안에는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치사율 등을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HO 주도로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공동 연구는 코로나19(SARS-CoV-2)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과, 서로 다른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혈장 샘플을 시험하는 일을 포함한다. 이는 바이러스를 중화하거나 차단하는데 필요한 항체의 농도를 가늠하기 위해서다.

헤나오 레스트레포 박사는 "백신의 (내부) 구성을 바꾸기로 하는 결정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아직은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우세종이고 기존 백신들이 이에 대한 보호기제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일부 백신 제조사들은 변형된 백신 버전을 이미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들은(백신 제조사들은) 우리가 (팬데믹 대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같은 노력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WHO는 각 백신 제조사와 접촉해 현재 백신에 대한 수정 계획이 있는지, 예비 데이터가 있는지, 수정 사항의 규모 확대 및 시행 시기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델타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2배나 많다.

새로 등장한 변이인 만큼 얼마나 위협적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낮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더 많이 번성하기 위해 치명성이 약화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오미크론도 이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 중증도, 면역 회피와 관련한 증거가 현재로선 불확실하지만 오미크론의 존재를 WHO에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비 자료에 비춰볼 때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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