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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여성에서 3배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평소 식이요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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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멸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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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여성에서 약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23만8984명에 이른다.

이중 여성이 18만76명으로 남성 5만8908명 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연령 분포를 보면 20대 3%, 30대 6%, 40대 15%, 50대 27%, 60대 28%로 주로 50~60대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류마티스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 이상반응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의 면역체계가 건강한 조직 및 세포를 외부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해 발생한다. 따라서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첫걸음은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신체 내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우선, 면역을 강화시키는 개념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면역이 정상적으로 작용할 때에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가면역상태와 같이 면역의 방향이 자기 자신을 향해서 작동하고 있는 상황인데 면역을 활성화 시키는 성분을 섭취한다면 자가면역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우리의 면역 시스템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대식세포이다. 여기서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분비된다. T세포가 활성화되면 자가항체를 만들어내는 공장인 B세포가 활발하게 자가항체를 만들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면역력을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류마티스 질환에서 쓰이는 약들은 자가면역반응을 줄어들게 만드는 성분이다. 대식세포로부터 분비되는 TNF-α 의 활성도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약을 쓰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핸들과 액셀러레이터의 관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핸들이 정상으로 작동할 때 액셀을 밟으면 자동차가 기운차게 앞으로 나아가겠지만 핸들이 심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 액셀을 밟으면 벽으로 충돌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건강을 위해 많이 섭취하는 홍삼의 경우에는 면역을 강화시켜주므로 복용 전 주치의와 상담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질환은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늘 몸 속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칼로리가 부족하게 되는 경우 몸이 쇠약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의 하중을 받치고 있는 허리, 고관절, 무릎, 발목, 발의 관절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리면 염증이 있는 관절이 빠르게 손상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비만 자체가 염증반응을 더 악화시키는 쪽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따라서 보통 염증 제거작용이 있는 항산화 성분이 많은 음식들을 추천한다.

서정욱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원장은 "야채로는 토마토, 브로콜리, 그리고 현미, 조, 귀리, 율무, 보리 등의 통곡물과, 콩, 올리브 오일 등에 필요한 성분들이 많이 함유돼 있다. 중요한 것은 신선하게, 그리고 가능하면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라며 "뼈째 먹을 수 있는 멸치나 아구, 가오리, 오징어 등은 관절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콜라겐이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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