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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세계 38개국 확산" WHO..."델타보다 감염속도 2배" 남아공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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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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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변이가 전세계 38개국으로 확산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5일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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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가 전세계 38개국으로 확산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오미크론은 델타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CNBC에 따르면 WHO는 이날 오미크론이 검출된 나라가 이틀 전 23개국에서 현재 38개국으로 늘었다면서 초기 데이터로 보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감염력이 더 높은 것으르 보인다고 밝혔다.

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반 커코브 박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오미크론 감염 규모가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커코브 박사는 아직은 델타가 전세계 감염의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델타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 커코브는 그러나 오미크론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할지 어떨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반 커코브는 초기 보고에 따르면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증상은 경미하지만 이들이 주로 나이 많은 이들에 비해 대체로 가벼운 증상을 앓는 대학생들이어서 이것 만으로는 증상이 가벼울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 커코브는 현재 보고되는 사례들이 편향돼 있어 오미크론의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오미크론 확진자 상당수가 외국 여행에 나설 정도로 건강한 이들이어서 지금까지 오미크론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나타난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면 여행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사례를 WHO에 처음 보고한 남아공에서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때 사망위험이 높은 지 여부 역시 판단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아공 감염병학자들이 이를 알아보기 위해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WHO 보건비상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예로 알파와 델타변이 사례를 들었다.

라이언 박사는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의 주종인 델타변이와 영국에서 맨 처음 보고됐던 알파변이도 초기에는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고, 이에따라 사망률을 높일지 여부는 앞으로 2주는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WHO는 백신이 지금까지는 오미크론 전파 속도를 더디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라면서 백신 불평등과 전세계 돌연변이 발생 사이에는 '명백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업체들은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에 얼마나 내성을 갖고 있는지는 약 2주가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반 커코브는 비록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처음 보고됐지만 발생지는 남아공이 아닐 수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 기원이 다른 나라로 밝혀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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