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시상식 빛내는 2000년대생 KIA 샛별들…뉴 타이거즈, 떡잎부터 다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어떻게 하다 보니 저희 선수들이 상을 다 받게 됐네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과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이 연달아 열린 2일. 이날 만난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흐뭇하게 시상식 무대를 바라봤다. 이유가 있었다. 소속 루키들이 잇따라 수상의 기쁨을 맛봤기 때문이다.

먼저 이날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가 호텔리베라에서 주관한 시상식에선 2022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김도영(18·광주동성고 3학년)이 아마추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백인천상을 수상했다.

우투우타 유격수 김도영은 올해 광주동성고 유니폼을 입고 22경기 타율 0.451(82타수 37안타) 17타점 23득점 18도루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안정적인 수비, 깔끔한 타격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대선배인 이종범(51) LG 트윈스 2군 타격코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역시 ‘제2의 이종범’이라는 별명으로 소개된 김도영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 상을 만들어주신 백인천 선배님께서 건강이 조금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디 쾌차하시길 바란다”고 의젓하게 말한 뒤 “제2의 이종범이란 별명은 과분하다. 그래도 그런 타이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각오를 밝혔다.

시상식이 끝나고 약 2시간 뒤 이번에는 엘리에나호텔에서 올해의 상이 진행됐다. 그런데 여기에선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의 얼굴이 바뀌었다. 김도영의 뒤를 이어 2차지명 1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최지민(18·강릉고 3학년)이었다.

좌완투수로서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최지민은 “상을 받을 수 있게 길러주신 부모님과 강릉고 최재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프로는 훈련 스케줄이 체계적이고 시설이 훨씬 좋았다. 연말에도 훈련이 계속되는 만큼 동기들과 함께 열심히 하면서 프로 데뷔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과 최지민은 KIA가 많은 기대를 안고 선발한 투타 유망주들이다. 김도영의 경우 한화 이글스로 간 문동주(18·광주진흥고)와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하다가 1차지명으로 택했고, 최지민은 2차지명에서 가장 먼저 호명한 기대주다.

그런데 KIA 루키들의 수상 릴레이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뒤이어 최고의 신인으로 올 시즌 데뷔해 활약한 좌완투수 이의리(19)의 이름이 불렸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곧장 프로로 뛰어든 이의리는 KIA 선발 로테이션을 꿰찬 뒤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하고 KBO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어 이날 역시 트로피를 추가해 이번 연말 2관왕으로 등극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IA로선 하루 동안 맞이한 겹경사였다. 내년 데뷔를 앞둔 2003년생 루키들과 이미 KBO리그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2002년생 영건이 나란히 수상의 기쁨을 맛보며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만난 KIA 관계자는 “이러한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비록 올 시즌 성적은 저조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쁘다. 이제 앞으로 잘 육성하는 일만 남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들의 포부도 남다르다. 1985년 이순철(60) 이후 타이거즈 선수로는 처음으로 KBO 신인상의 명맥을 이은 이의리는 “36년 만의 기록을 세워서 정말 좋고. 내 뒤를 이어서 많은 신인왕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