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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꼼수 출신 김용민, ‘의원들 李홍보 성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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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당분열 가져올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자로 알려진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는 3일 당 소속 의원 소셜미디어(SNS)를 전수조사해 이재명 후보 홍보활동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편협한 갈라치기”라고 공개 반발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조선일보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왼쪽)와 민주당 박용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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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3일 페이스북에 ‘열심히 글을 올려 이 후보에게 도움을 준 국회의원’이라며 21명 이름을 ‘실적순’으로 나열했다. 진성준·김남국·조정식·강선우 의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김씨는 또 ‘도움 될 만한 글이 적게 올라온 순서’대로 80명 명단도 발표하고 “개선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민주당 의원 전원을 상대로 ‘이재명 홍보’를 주문하면서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전수조사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이날 “의원들 SNS는 만인에게 전파되는 정치적 효능감이 높은 스피커인데, 대선 후보 선거를 위해 활용하지 않거나 아예 계정을 갖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김용민씨, 이건 아닌 것 같다”라며 “이번 시도는 의도와 달리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를 난관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를 권력화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근거 없이 비난하게 하고 민주당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며 “진보는 편협한 갈라치기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더 큰 하나를 만들 떄 성공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씨는 또다시 글을 올려 “그럼 탈당하라”고 맞받았다. 김씨는 “민주당 의원들 심기를 잘못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 말인가. 선거운동 가뜩이나 하기 싫은데 더 안 하게 만든다?”라며 “민주당 간판 덕은 다 보면서 의무는 못 하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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