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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현대건설 1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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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인삼공사에 3대1 승… 양효진 첫 통산 1300블로킹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개막 12연승을 질주했다. 센터 양효진(32)은 프로배구 최초로 개인 통산 1300블로킹 고지를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현대건설은 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3대1로 이기며 12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로 군림하면서 흥국생명과 GS칼텍스 등이 보유한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14연승) 경신을 바라본다.

현대건설의 중심 양효진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2득점하며 남녀부 통틀어 전인미답의 1300블로킹 고지를 밟았다. 2007년 프로에 입단한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오른 ‘블로퀸’이다. 지난 시즌에는 인삼공사 한송이에게 블로킹 1위를 내줬지만 올 시즌에는 철벽 블로커 위용을 되찾았다. 그는 “블로킹이 전매특허이다 보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록을 쌓아가겠다”면서 “연승에는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26득점, 고예림이 11득점 등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트리플 크라운(블로킹·서브 에이스·백어택 각각 3개 이상 성공)을 하며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이 3일 천안 원정에서 현대캐피탈을 3대2로 눌렀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듀스 끝에 서재덕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4세트를 따냈고, 5세트에서 박철우의 공격까지 살아나 승리했다. 서재덕과 박철우는 각각 16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8승4패·승점 22)를 지키면서 2위 대한항공(승점 19)과 격차를 벌렸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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