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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오후 9시 4334명, 전날보다 303명↑…동시간대 역대 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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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311명 76.4%…오미크론 공포 속 확진자 증가

교회·요양시설·다중이용시설 등 집단감염 여파 지속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66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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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이윤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소 433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4031명(최종 4994명)보다 303명 많은 수치이며,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최종 확진자는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3311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1023명(23.6%)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803명, 경기 1224명, 인천 284명, 부산 194명, 대전 122명, 충남 121명, 경남 103명, 강원 98명, 경북 90명, 대구 87명, 전남 52명, 충북 48명, 광주 39명, 전북 34명, 제주 21명, 세종 8명, 울산 6명 등이다.

서울에선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5명(누적 560명, 강남구 소재 병원 관련 4명(누적 51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4명(339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3명(누적 44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발 감염이 이어졌다.

경기도에선 6시 기준 동시간대 가장 많은 10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2일) 동시간대 717명보다 333명, 지난주 금요일(11월26일) 같은 시간대 505명에 비해 545명 각각 늘어난 것으로, 동시간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소재 모 교회 러시아예배부 소속 교인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교인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38)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8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교인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진행됐다.

이 가족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411명이다.

방역당국은 411명과 당일 오전 11시 예배 참석자 381명, 교회 관계자 56명 등 총 84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강원에선 양구군의회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군의회 정례회가 중단됐다. 군의회는 주말을 보내고 6일 정례회를 재개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선 어린이집 특별활동교사를 고리로 한 감염이 사흘째 이어져 이날 원아 3명이 확진됐다. 누적은 원아 14명을 포함해 19명이다

전날까지 25명이 확진된 음성 콘크리트 제조업체(누적 32명) 관련도 7명(진천 확진자), 충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누적 20명) 관련도 4명(음성 확진자) 늘었다.

종교를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충주에서는 기도회(누적 7명) 참석자 5명이 확진됐고, 단양에서는 종교인 사적모임(누적 8명) 관련 확진자가 2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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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5266명 발생한 2일 서울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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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5명)와 고창(2명)지역에선 이날 오전에만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 5명 중 4명은 확진 가족·친구 접촉으로 감염됐다. 1명은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베트남 국적 외국인이다.

고창 2명은 모두 ‘의료기관’발 확진자다. 이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선 동구청 소속 합창단발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했다.

'합창단발' 8명 중 6명은 초등학생으로, 이들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초등생 확진자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광주 서구 한 종합병원에 간병차 방문했던 합창단 단원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단원 33명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단원과 그 가족 등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단원 중 1명은 지역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했고, 이 곳에서도 수강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노래교실 수강생 중 1명이 초등학생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학생 6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합창단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단원과 노래교실 수강자, 학생 등 총 39명으로 늘었다.

전남 순천에선 교회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돼 누적 11명으로 늘었다.

앞서 전날 유증상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다니던 교회 교인 등 4명이 감염됐고 전수검사에서 일가족 등 6명이 추가됐다.

이어 광양과 무안에선 모욕장발 감염자가 각 1명과 3명이 발생했다.

제주에선 제주경찰청 본청 외사과 소속 경찰관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경찰관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간 서울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수는 총 19명으로, 이들은 인근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현재 격리된 상태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7시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경찰청은 외사과 사무실을 일시 폐쇄한 뒤 청사 전체에 방역조치를 취한 상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 최대 6인·비수도권 최대 8인으로 축소하고,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적용 대상도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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