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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이언맨과 함께 군사훈련을?…에스에프이음, 융복합 모의전투 콘텐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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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소재 로봇 제작기업 에스에프이음이 개발한 유인로봇. (영상=전남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그래픽=유형동 기자).


전남 여수 소재 로봇 제작기업 에스에프이음이 개발한 유인로봇. (영상=전남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그래픽=유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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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이음이 선보인 유인로봇. 해당 로봇은 노래, 댄스 등이 가능해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에스에프이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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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이음이 선보인 유인로봇. 해당 로봇은 노래, 댄스 등이 가능해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에스에프이음 홈페이지).#1 강원도 화천 7보병사단에 복무 중인 김 병장. 입대 전 '군이 현대화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그러나 김 병장이 복무하는 부대는 전차·기계화 부대가 아니기 때문에 미래 기술을 체감할 기회가 없다. 이 와중에 최근 김 병장에게 보급품이 전달됐다. 내용물을 살펴봤더니 영화에서 볼 법한 헬멧과 고글, 수트가 담겨 있었다.

그렇게 전술훈련에 보급용 장비를 착용하고 나섰다. 김 병장은 대항군 가슴에 총알을 명중시켰다. 이 사실은 중앙 통제센터에 실시간 보고가 됐다. 이어 중앙 통제센터에서 알림이 왔다. "김 병장, 대원들을 인솔해 '유인로봇'과 합류하도록" 지시를 받은 김 병장은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로봇과 교신해 조우할 수 있었다. 미래형 전투훈련을 받은 김 병장은 어깨가 한껏 올라간 채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을 늘어놓았다.

#2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B군은 요새 로봇에 빠져있다. 또봇V부터 태권V, 건담 등 시대별 인기를 끌었던 로봇 애니메이션들은 모두 챙겨보고 있다. 그러다 최근 어머니와 함께 '아이언맨'을 시청했다. B군은 곧바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애니메이션보다 생동감이 넘쳤고 스토리도 재미있었기 때문.

B군은 "아이언맨 보고싶어. 실제로"라며 어머니를 졸라댔다. B군의 어머니는 한참을 고민하다 박람회장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이 곳에는 아이언맨과 유사한 로봇이 전시돼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람이 직접 탈 수 있고 조종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유인로봇과 마주한 B군은 "엄마 나도 군인되고 싶어"라며 즐겁게 전시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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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이음이 공개한 유인로봇 시연 장면. (사진=에스에프이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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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이음이 공개한 유인로봇 시연 장면. (사진=에스에프이음 홈페이지).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로봇 슈트'를 입고 악당을 물리치는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는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작품이다. 전남 여수에 위치한 로봇 제작 전문기업 '에스에프이음(대표 박오연)도 아이언맨 같은 로봇 수트를 만들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는 로봇'을 비롯 스마트 고글·수트 등 웨어러블(입는 로봇) 제품도 다수 개발했다.

에스에프이음은 최근 모의전투를 열어 전반적인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한 통계도 제공하는 '미래로봇전투대전 X'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처럼 실감형 기술 기반 게임이 도입될 시 국방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에프이음은 내년 상반기부터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레저·체험·교육·공연 등 다각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에스에프이음은 지난 2019년 설립된 로봇 제작 전문기업이다. 에스에프이음은 미래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다양하고 꾸준한 콘텐츠 개발에 힘써왔다. 에스에프이음은 일명 '타는 로봇'으로 유명세를 탔다. 아이언맨 슈트처럼 사람이 로봇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시민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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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소재 로봇 제작기업 에스에프이음이 개발한 유인로봇과 웨어러블 기기. (영상=전남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그래픽=유형동 기자).


전남 여수 소재 로봇 제작기업 에스에프이음이 개발한 유인로봇과 웨어러블 기기. (영상=전남VR·AR제작거점센터 제공). (그래픽=유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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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이음이 공개한 유인로봇 시연 장면. (사진=에스에프이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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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이음이 공개한 유인로봇 시연 장면. (사진=에스에프이음 홈페이지).에스에프이음이 제작한 국내 최초 탑승형 유인로봇은 보통 높이 3m, 중량 50kg으로 만들어진다. 사람의 팔과 로봇의 팔을 기계구조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팔이 움직일 때 로봇의 팔도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유인로봇 착용시 사람의 키에 맞게 높이가 조절 가능하다. 165㎝부터 175㎝까지 착용 가능한 모델이다. 사람이 직접 착용한 상태에서 로봇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춤과 노래, 연기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로봇에 음성변환장치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로봇음성으로 다양하게 변조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이와 함께 에스에프이음은 웨어러블 기기들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고글, 스마트 수트, 스마트 헬멧, 스마트 건 등 모의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다. 이 장비들은 적외선 인식을 바탕으로 IoT 기반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모의전투 콘텐츠에서 사용됐던 BB탄, 페인트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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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수트 전면부와 후면부 설명도. (사진=에스에프이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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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수트 전면부와 후면부 설명도. (사진=에스에프이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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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수트 설명도. (사진=에스에프이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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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수트 설명도. (사진=에스에프이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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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현실 기술이 탑재될 스마트고글 설명도. (사진=에스에프이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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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현실 기술이 탑재될 스마트고글 설명도. (사진=에스에프이음 제공).에스에프이음은 최근 신기술 '미래로봇전투대전 X' 플랫폼을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기기를 입고 체험을 진행하는 동안 웹(Web) 등을 통해 승패 유무를 확인하고, 관제 시스템으로 아군 및 적군 전술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일반병사에게 보급해 모의 훈련을 실시할 시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고글에 탑재된 카메라로 병사 개개인의 시선에서 전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전투에 필요한 정보들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플랫폼은 내년 상반기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현재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 부지에 시범서비스를 위한 체험장이 마련되고 있다. 이 외 에스에프이음은 레저·체험·교육·공연 등 다각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발판삼아 해외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박오연 대표는 "해당 플랫폼이 로봇 콘텐츠와 연계한 문화상품의 다양성을 높여 문화예술 특화상품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로봇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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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의 전투 상황을 통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고 관련 정보를 통계화해주는 시스템인 미래로봇전투대전 X 플랫폼


이용자들의 전투 상황을 통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고 관련 정보를 통계화해주는 시스템인 미래로봇전투대전 X 플랫폼. (사진=에스에프이음 제공).한편 지능형 전략 모의전투 '미래로봇전투대전 X' 플랫폼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 산하 전남VR·AR제작거점센터(이하 센터)의 벤처창업·스타트업 Growth-Project 실감 콘텐츠 MVP 제작 지원 사업을 받아 탄생했다. 센터는 지역 내 실감산업 육성을 위해 이외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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