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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권경애 "조동연, 준비 없이 가부장제 도전..놓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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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흑서’ 공동 저자 권경애 변호사는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으로 영입 사흘째인 3일 사퇴한 것을 두고 “이제 그만 놓아주고 잊자”고 했다.

이데일리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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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동연은 사퇴했다. 그가 국민에게 청했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며 “몰매를 맞고 내쳐졌다. 국민이 그를 내친 건 ‘거짓말’ 때문일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의 거짓말은 이미 사적 영역에서는 대가를 치렀다.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당했고 위자료도 물었다”며 “그것으로 남편을 속인 죄를 모두 탕감했다고 생각했다면 어리석다. 그가 국민에게 내쳐진 것은 겁도 없이 준비도 없이 가부장제에 도전한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적 영역에 들어오는 바로 그 즉시 자신과 가족과 아이들이 어떤 취급을 당할 지를 몰랐나. 어리석었다”며 “뚫고 나갈 준비도 없이 맞서 싸울 의지도 없이 바로 주저앉을 거였으면, 무엇 때문에 무엇을 믿고 그리 겁 없이 우리 사회 가장 강고한 질서인 가부장제에 머리를 혼자 치받고 피를 철철 흘리며 패퇴한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즉시 항복했으니 이제 그만 놓아주고 잊자”면서 “강용석 같은 자는 기억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영입 인재 1호였던 조 위원장이 혼외자 문제 등 사생활 논란으로 3일 만에 자진해 직을 내려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조 위원장에게 미안해했고, 송영길 대표는 “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라고 조 위원장을 향한 인신공격을 멈출 것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우주항공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으로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파격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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