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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총리 이어 재무장관 사의…차기총리엔 내무장관 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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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게르노트 브뤼멜 오스트리아 재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현 총리의 사의 발표와 전 총리의 정계 은퇴에 이어 현 재무장관도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dpa,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르노트 브뤼멜 재무장관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그는 앞서 정계 은퇴를 밝힌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브뤼멜 장관 역시 쿠르츠 전 총리처럼 부패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처럼 소속 고위직들이 줄줄이 사의를 밝히거나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집권당인 보수성향의 국민당은 3일 긴급회의를 열고 후속 인사를 논의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차기 총리 자리에 카를 네함머 현 내무장관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매체들은 그가 쿠르츠 전 총리가 맡고 있던 제1당 국민당 대표도 겸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 소속의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는 네함머 장관이 총리가 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함머 장관은 직업 군인 출신으로 오랫동안 국민당에 몸담아왔다.

그는 쿠르츠 전 총리처럼 불법 이주민에 대해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내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쿠르츠 전 총리는 2일 전격적으로 정계 은퇴를 발표했고, 이어 그와 수년간 함께해온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현 총리 역시 총리직 사임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기 총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연정 구성원인 국민당과 녹색당 모두 최근 지지율이 하락해 이러한 선택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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