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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공수처, 손준성에 6일 출석 요구…'판사 사찰 문건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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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성 측 "출석 위해 일정 조정 중"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판사 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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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3일 오후 손 검사 측 변호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는 6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판사 사찰 문건 의혹 사건 조사를 받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손 검사 측은 “출석요구를 받았다”며 “피의자와 변호인은 출석을 위해 일정 조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판사 사찰 문건 의혹은 작년 2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주요 사건 재판부의 판결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취미 등 개인정보가 담긴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손 검사는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이었다.

여권 성향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6월 판사 사찰 문건을 불법적으로 작성하고 이와 관련한 수사를 고의로 막았다며 윤 후보 등 전·현직 검사를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들 중 윤 후보만 지난 10월 22일 입건한 뒤,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손 검사를 추가로 입건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해당 의혹과 관련해 손 검사 측에 19일 또는 20일 출석해달라고 처음 요청했지만, 손 검사 측이 일정 조율을 요청하면서 같은 달 26일 또는 27일로 출석일을 재통보했다. 다만 손 검사 측은 변호인 일정 등을 이유로 재통보된 날짜에도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고, 공수처는 이후 추가 조율을 하지 않다가 이날 손 검사 측에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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