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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 文대통령, 8명 차관급 인사 교체…‘말년 없는 정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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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2차관 동시 교체…농림부 차관 김종훈·소방청장 이흥교

농촌진흥청장 박병홍·해경청장 정봉훈·원안위원장 유국희 발탁

아주경제

문재인 대통령, 차관급 8명 인사 단행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현환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윗줄 왼쪽부터), 문체부 2차관에는 오영우 문체부 1차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훈 농림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에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을 임명했다. 또 농촌진흥청장에 박병홍 농림부 차관보(아랫줄 왼쪽부터), 해양경찰청장에 정봉훈 해양경찰청 차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유국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박물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 2021.12.3.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2021-12-03 12:44:47/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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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김현환 현 기획조정실장을 승진 발탁하고, 2차관에 오영우 현 제1차관을 이동하는 등 8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훈 현 기획조정실장을, 소방청장엔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이와 함께 해양경찰청장엔 정봉훈 현 차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엔 유국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각각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8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잔여 임기를 5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인적 쇄신을 통해 임기 말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차관급 인사에 대해 “정부 후반기에 상당한 규모의 차관급을 인사한 것은 ‘말년 없는 정부’라는 문 대통령의 의지대로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당면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현환 문체부 1차관은 전남 순천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사이타마대학에서 정책학으로 석사 학위를, 경희대 호텔관광경영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정고시 73회로 관직에 입문한 김 차관은 문체부에서 관광정책국장, 콘텐츠정책국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김 차관 인선에 대해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등을 거쳐 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인 문화 예술 행정 전문가”라며 “탁월환 업무추진 역량과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문화로 되찾는 국민일상, 문화로 커지는 대한민국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우 문체부 2차관은 서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오리건대에서 예술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고려대에서 정보경영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의 오 차관은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장, 체육국장, 기조실장을 거쳐 1차관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오 차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 업무 전반에 이해도가 높고 정책 시야가 넓은 행정 전문가”라며 “체육국장, 해외문화홍보원장 등의 재직 경험과 높은 전문성, 폭넓은 네트워크 및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스포츠 윤리강화,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원, 관광산업 재도약 등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은 전라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6회로 관직에 입문한 뒤 농식품부에서 농업정책국장, 식량정책관, 차관보를 거쳐 현재 기조실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 수석은 “농림부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외 협상과 이해관계 조정능력이 뛰어나 가축전염병 방역·농축물 수급 안정 등 주요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강원대에서 소방방재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강원 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과 차장을 거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1993년 소방공무원으로 입직한 이후 일선 소방관서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도 대형 산불 시 전국 소방차와 헬기 동원을 주도하는 등 위기 대응 역량이 탁월한 현장형 지휘관”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전남 여수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동대학원에서 해양경찰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정책관,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거쳐 해양경찰청차장을 역임 중이다.

정 청장 인선에 대해 “합리적이고 빈틈없는 업무 처리로 조직 내·외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고 해양사고 대응력 강화와 구조 전문 역량 확보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충주고를 거쳐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핵공학으로 석사를, 세종대에서 기후변화정책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안전정책국장과 기획조정관을 역임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옮겨 대변인을 거쳐 국립중앙과학관장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원자력 시설 안전규제 강화,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문화 확산 등 당면 정책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광주동신고를 거쳐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에서 북한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 코리아연구원장,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이번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지냈다.

박 수석은 김 사무처장에 대해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을 거쳐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에 재직 중인 통일정책 전문가”라며 “남북 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민주평통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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