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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엔 공연장서 '합창'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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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KBS교향악단 등 베토벤 교향곡 준비
코로나19로 송년음악회 2년 만에 대면 공연
한국일보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송년 음악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했다. 무대 뒤 합창단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여했다. 올 연말에는 직접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이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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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전국 곳곳에서 들렸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올해는 다시 울려 퍼질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해 송년음악회를 취소하거나 대면으로 진행했던 공연계가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관객을 직접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도 클래식 연말 공연의 인기곡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6, 17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합창교향곡' 공연을 통해 이 곡을 선보인다.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캐슬린 킴, 테너 박승주 등이 함께한다. 악기 편성을 축소한 형태로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는 온라인 콘서트로 한 해를 마무리했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방역 조치 강화로 입국 문턱이 높아져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벤스케 음악감독과 일정을 아직 조율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감독을 대신하더라도 공연은 진행할 계획"이라고 서울시향 관계자는 밝혔다.

2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제773회 정기연주회에서도 합창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자가 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뒤 첫 무대다. 소프라노 이윤정, 테너 김우경 등이 무대에 오른다.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작품번호 26)도 합창 버전으로 연주된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30일과 31일 정통 클래식과 뮤지컬 넘버 등 다양한 장르로 채운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지휘자 최수열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희망적인 피날레를 담은 브람스 교향곡 2번을,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슈만의 단 하나뿐인 피아노 협주곡을 각각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뮤지컬 배우 카이도 함께한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이 오르간인 만큼,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성대한 분위기의 생상스 교향곡 제3번 c단조 오르간 중 피날레를 연주할 예정이다.

국악계에서도 연말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는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직커버리 2021'을 연다. 한 해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은 짧은 영상과 함께 이정호 작곡의 밀양아리랑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적월(赤月)' 등을 연주한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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