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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철저한 고혈압 관리, 뇌출혈도 예방 [고혈압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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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혈압 상승하면서 혈관 터질 수 있어…뇌출혈위험↑
뇌출혈의 원인 70% 이상 차지, 의심증상 숙지해야
올바른 식습관·운동습관 유지, 가정혈압 측정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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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환자는 겨울철 급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혈관이 터지면서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관련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시 빨리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년 12월 첫째 주는 고혈압 주간이다. 고혈압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지만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 더욱 조심해야 한다. 혈압이 급상승할 뿐 아니라 이 영향으로 뇌출혈 같은 심뇌혈질환 발병위험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급작스런 혈압 상승, 심뇌혈관질환도 유발

혈압은 심장이 우리 몸 곳곳으로 피를 보낼 때 동맥에 드는 압력이다. 그런데 동맥이 좁아지면 피가 멀리 갈 수 있게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을 들여야 한다. 이때 혈압이 올라가는데 한 번 올라간 혈압이 떨어지지 않을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구체적으로 심장이 수축하면서 피를 온몸으로 밀어낼 때 혈관에 미치는 압력, 즉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고 심장 수축이 풀렸을 때 혈관에서 유지되는 압력, 즉 이완기 혈압이 90mmHg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누구나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는데 고혈압환자들에게 급작스런 혈압 상승은 특히나 더 위험하다. 심장에 부담이 가면서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이나 작은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뇌출혈의 원인 75%는 고혈압인 것으로 알려졌다.

■뇌출혈, 정확한 진단 후 신속한 응급조치 필요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는 질환으로 이 역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이맘때 발생할 위험이 높다.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올라갈 때 뇌혈관에도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

특히 뇌출혈이 발생하면 뇌에 혈액공급이 차단돼 뇌가 정상기능을 못하게 된다. 뇌는 신체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만큼 신속히 조치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남는다. 따라서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 정확한 진단 후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원을지대병원 신경외과 강희인 교수는 “뇌출혈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할 때 ▲말할 때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말을 잘못할 때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하는데 자꾸 넘어질 때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러울 때 ▲의식장애로 깨워도 깨어나지 못할 때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둘로 보일 때 ▲벼락치듯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을 때는 즉시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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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혈압은 자신의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고혈압관리의 첫걸음으로 불린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철저한 생활관리 필요…아침저녁으로 2번씩 혈압 측정

고혈압환자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해 꾸준한 약물복용은 물론, 철저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체중을 1kg 줄이면 혈압이 1~2mmHg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365mc람스스페셜센터 어경남 대표원장은 “특히 운동은 혈압감소의 핵심으로 걷기, 속보, 조깅, 자전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5~7mmHg 줄일 수 있다”며 “단 무조건 격렬한 운동을 하기보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하루에 15~60분, 1주일에 3~6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겨울에는 이른 새벽이나 아침 실외운동을 피하고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일부러 체온을 올리는 땀복을 입거나 운동 후 찜질 등을 하는 습관도 혈압관리에 좋지 않아 피해야 한다. 식사는 지방, 콜레스테롤, 당분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저지방유제품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은 삼가야 한다.

또 가정혈압을 꾸준히 측정해 자신의 혈압 변화를 매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의 관리지침에 따르면 가정혈압은 아침, 저녁 각 2번씩 총 4번을 잰다. 아침에는 약물 복용 전과 식전에,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철호 교수는 “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혈압을 바로 재지 말고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 5분간 휴식을 취한 뒤 측정하는 것이 좋다”며 “저녁에는 되도록 샤워 전에 혈압을 측정하고 측정 30분 전에는 흡연과 카페인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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