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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고용장관 "코로나 '2주내' 차단해야…저부터 현장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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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대응 TF 개최…이달 특별방역점검 기간 지정

"향후 2주 무엇보다 중요…콜센터 등 철저 관리"

뉴스1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2021.6.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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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향후 2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본부의 실·국장도 긴급히 현장에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이날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장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12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대 수준의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라며 "시간이 촉박하다. 특히 향후 2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부와 지방관서, 그리고 전 직원 모두 최고의 경각심을 갖고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먼저 안 장관은 "'2주 안'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신속 차단하기 위해 모든 부처 역량을 집중해 특단의 대응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고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을 취약시설 특별 방역점검 기간으로 지정한 상태다. 이에 지방관서는 산업안전·근로감독관, 지역협력팀 등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콜센터 등 3밀(밀집·밀접·밀폐) 사업장 중심의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안 장관은 "점검 결과 방역 수칙 위반 사업장은 지자체에 즉시 통보하여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장 점검을 강조했다. 기관장은 물론 본부 실·국장까지 현장 지휘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안 장관은 "일선 기관장들께서도 사무실이 아닌 직접 현장에 나가 사업장 방역 상황을 점검ˑ지도해주시기 바란다"며 "장관인 저부터 직접 현장을 챙기겠다. 본부의 실·국장님도 긴급히 현장에 나가 더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비상한 각오로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집단감염 등이 발생했던 사업장에서 유사 사례가 절대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따라 입국이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 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챙겨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외국인 근로자 방역을 위해 입국 전 백신 접종 여부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입국 후 10일간 시설 격리를 하고 있다.

안 장관은 집회 자제도 당부했다. 그는 "12월에도 각종 집회가 예정됐는데, 코로나 상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최대한 자제를 당부 드린다"며 "기관장들께서는 지자체 등과 협조해 방역 수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내년 1월27일 시행에 들어가는 중대재해처벌법 준비는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기로 했다.

안 장관은 "각 지방관서에서는 컨설팅과 재정지원, 기술지도 등을 통해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지속 가능한 산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방역 점검 등 사업장에 나갈 때마다, 법 시행 준비 상황과 현장 애로도 함께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도 적기에 이뤄지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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