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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관심 쏠리지만, 진짜 적은 델타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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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중서부, 델타 변이 극성

영국, 어린이 감염 늘며 7월 이후 최고치

프랑스 확진자도 4월 이후 최다 확진자


한겨레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위해 런던 세인트토마스병원을 방문했다. 런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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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것은 델타 변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델타 변이가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일(현지시각) 전했다. 영국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지난 7월17일 이후 가장 많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버몬트주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604명으로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초기에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던 뉴햄프셔주도 지난 2주 동안 인구 대비 확진자가 미시간주에 이어 미국 내 2위를 기록했다. 메인주는 입원 환자가 역대 최고인 334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두려움으로 더 많은 환자가 병원으로 몰리면서 각 지역 병원 상황이 더욱 나빠질 우려도 높다고 <에이피>가 지적했다.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가 미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미네소타주에는 국방부가 지난달에 이어 3일 다시 긴급 의료 지원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응급의학회의 미네소타 지부 회장인 티머시 존슨 박사는 “이번 4차 대유행이 가장 강한 충격을 미네소타에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인주의 질병통제예방센터장 니라브 샤 박사는 “오미크론은 지평선 위의 불꽃일 뿐이지만 델타 변이는 눈앞의 불난리”라고 지적했다.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의 안드레 칼릴 박사도 “델타 변이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지난 8~9월 델타 변이가 극성을 부리던 때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8만6천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지난 7일 동안 확진자가 2.8%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날 확진자는 5만3945명으로 7월17일 이후 최고였다. 다만, 사망자는 141명으로 전날보다 30명 줄었다. 보건안전청은 5~9살 어린이 중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학교에서 감염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80살 이상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상황이다. 보건안전청의 데이터·분석·감시 책임자 스티븐 라일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델타 변이가 전체 연령층에서 계속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에서도 지난달 30일 4월7일 이후 가장 많은 4만717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연일 5만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정부의 과학 고문인 장프랑수아 델프레시 교수는 “여전히 우리의 적은 델타 변이”라고 말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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