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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옥' 유아인 "빠른 퇴장 아쉬워, 재등장 가장 바란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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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넷플릭스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옥’ 유아인이 자신이 연기한 정진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OSEN과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 인터뷰를 가졌다.

‘지옥’은 사람들이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유아인은 넷플릭스 ''지옥'에서 서울 한복판에 지옥행 시연이 일어나고 이 현상을 신의 행위라 설명하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유아인은 “주어지는 캐릭터들에 대한 정보가 있다. 사이비 교주, 젊은 나이에 그런 일을 감당한다,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구체화했다. 크게 유념했던 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이비 교주가 아닌, 조금 동떨어진, 반전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했다. 실제로도 사이비 교주 영상, 오디오를 접해서 듣고 보고 했을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분들은 없더라. 나지막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더라. 그런 부분에서 정진수와 비슷하게 느껴져서 소스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은 “특히 정진수는 출연 분량에 비해 굉장히 핵심적으로 극의 에너지, 긴장감을 만들어 내야 했다. 수위를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 고민이었다. 다른 인물들에 비해서 선이 굵은 캐릭터이고, 다른 인물들은 땅에 발을 붙이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데 정진수는 떠있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이런 차이를 가져가면서 조화롭게 녹여 내려고 했다. 내 마음대로 결정한 걸 현장에서 반영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합을 조금씩 이루면서 적절하게 끼어들어갈만한 톤을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정진수가 예상 외로 빨리 죽어서 아쉽다는 반응이다. 유아인 역시 마찬가지. 그는 “장난삼아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적게 나오고 최대치의 효과를 내는 인물이 다가오면 올게 왔다 싶다.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아쉬움 너머에 재등장을 가장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아인은 “정진수, 살아날 거 같지 않나요?”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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