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위드 코로나’로 재개된 콘서트, 오미크론에 다시 비대면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잠시 재개됐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엔터업계가 다시 비대면 공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3일 “오미크론 영향으로 온라인이나 영화관 공연 상영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오미크론 등장 이후 공연 실황을 영화화하려는 기획사들의 문의가 늘었다”며 “당장 연말부터 콘서트, 팬 미팅 등의 생중계 관련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몬스타엑스: 더 드리밍' 포스터. /CJ CGV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몬스타엑스 팬인 초등학생 딸을 둔 40대 김모씨는 오는 8일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몬스타엑스 콘서트를 볼 예정이다. 보이그룹 세븐틴 팬인 김지연(28)씨 역시 “최근 세븐틴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봤는데, 앞으로도 온라인 콘서트를 볼 의향이 있다”며 “온라인으로 보니 안전하다 느꼈고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마마무 2021 WAW 콘서트 더 무비’ /CJ CGV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관에서는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을 다룬 영화가 연이어 개봉될 예정이다. 걸그룹 마마무의 콘서트 실황 영화 ‘마마무 2021 WAW 콘서트 더 무비’는 3일 개봉한다. ‘마마무 2021 WAW 콘서트 더 무비’는 지난 8월 28일 진행된 마마무의 데뷔 7주년 기념 온라인 콘서트 2021 MAMAMOO ONLINE CONCERT ‘WAW’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다.

이달 8일과 9일에는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6년간 여정이 담긴 ‘몬스타엑스 : 더 드리밍’ 영화가 4DX와 스크린X로 CGV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몬스타엑스 : 더 드리밍’ 4DX는 모션 체어의 움직임과 바람, 빛 효과 등을 활용해 실제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을 관객들에게 준다는 계획이다. ‘몬스타엑스 : 더 드리밍’ 특별상영회는 예매 오픈 5분 만에 약 5000석이 매진됐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작년부터 아이즈원, 김호중, 방탄소년단(BTS) 등 4개의 영화가 개봉했고, 올해는 12개의 콘서트·공연 영화가 상영됐거나 상영될 예정이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콘서트나 공연 실황 영화가 나오는 것이다.

조선비즈

Beyond LIVE 포스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비대면에 익숙해지면서 온라인 콘서트의 확대 가능성은 더 커졌다.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BTS)의 비대면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는 전 세계 107개국에서 75만명가량이 접속해 25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 공연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352820)의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독점 공개됐다.

올해 1월 온라인 콘서트 생중계 플랫폼인 NAVER(035420) V LIVE를 통해 선보인 보이그룹 엑소의 백현 콘서트는 전 세계 120개국에서 약 11만명이 시청했고, 올해 5월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인 ‘태민’의 솔로 콘서트는 전 세계 119개국에서 약 9만명이 시청했다.

비대면 방식으로만 진행되는 콘서트는 올 연말에도 계속된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2일에는 보이그룹 ‘엑소’ 멤버 카이의 첫 솔로 콘서트를 NAVER V LIVE(온라인)와 CGV 극장에서 유료 방식으로 동시에 생중계한다. CGV 관계자는 “올 연말과 내년에도 계속해서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신혜 기자(shin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