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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갇힌 곳이 이케아 매장…“행복한 피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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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북부 한 도시서 30㎝ 폭설

침대·소파 등 이용 버텨 “행복했다”


한겨레

덴마크 올보르시의 이케아 매장. 이케아 누리집 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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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한 대형 이케아 매장에서 고객과 직원들이 폭설로 발이 묶였지만, 매장 내 시설들을 이용하며 하루를 지냈다.

영국 <비비시>(BBC) 등은 지난 1일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에 30㎝가량의 폭설이 내려 이케아 직원과 고객 20여명이 집에 가지 못하고 갇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조명 때문에 방해를 받긴 했지만, 매장 안 침대와 가구, 이불, 텔레비전 등을 활용해 비교적 편안하게 하루를 보냈다. 이케아는 이들에게 매장 안 식당을 활용해 저녁 식사도 제공했다.

세계 최대 가구회사인 이케아는 침대와 가구, 주방 등을 조합해 여러 개의 쇼룸을 갖춘 초대형 매장으로 유명하다. 카페테리아와 카페 등도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매장 매니저인 피터 엘름로즈는 “직원들이 침대와 매트리스, 소파형 침대가 있는 쇼룸에서 잠을 잤다”며 “우리는 항상 사고 싶어했던 침대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준비를 위해 매장을 찾은 에릭 뱅스가드는 “매점에 모여 음식과 음료를 얻었고, 텔레비전을 봤다”며 “우리가 이 상황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피난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케아 매장 옆에 있는 장난감가게 직원과 손님들도 이케아로 피난을 왔다. 장난감가게 직원인 미셀 배럿은 “차에서 자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며 “매우 따뜻했고, 좋았다. 다시 경험해보지 못할 상황이었기에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케아 매장에서 하룻밤을 지낸 사람들은 다음날 아침 이케아를 떠나기 전 빵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대접받았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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