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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토트넘 팬덤, '득점왕→1골' 케인 조롱..."솔다도의 향기가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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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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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해리 케인의 골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팬들도 그를 외면했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 케인, 모우라가 포진했고 레길론, 스킵, 호이비에르, 에메르송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데이비스, 다이어, 산체스가 짝을 이뤘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브렌트포드는 토니, 카노스 등으로 맞섰다.

일찌감치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짧게 처리했고, 리턴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이 카노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계속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20분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레길론이 좌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손흥민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리그 호 골. 결국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연승과 함께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6위로 올라섰다. 특히 무패 기록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시작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을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이후 서서히 팀이 안정되어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아쉬움도 여전히 존재한다. '주포' 케인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했다. 하지만 올여름 이적설에 시달린 뒤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현재 리그 12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이에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웹'은 케인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스퍼스웹'은 SNS에 "케인은 로베르토 솔다도의 분위기를 최고치로 끌고 가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솔다도는 2013년 입단 당시 토트넘 최고 이적료인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를 기록한 선수다. 그러나 두 시즌 동안 리그 7골에 그치며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솔다도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4-15시즌 EPL 24경기에서 1골 1도움밖에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한 골에 그치고 있고 10월 중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한 달 반 넘게 침묵하고 있는 케인을 구단 역사상 최악의 공격수와 비교하며 비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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