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열기 식는 부동산…거래 급감, 미분양 늘고, 신규 분양도 위축 [부동산36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토부, 10월 주택 시장 통계 발표

대출규제·금리인상 콤보에 아파트 거래량 ‘뚝’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 상승 뚜렷

전남·경북 등 지방 외곽 미분양 물량↑

주택 건설 인허가·착공 늘었지만…

수도권 분양물량·준공물량 전부 작년比 감소

헤럴드경제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서부권 일대 모습.[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집값 급등 피로감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 통계에서 각종 지표가 주택 시장의 약세 전환을 가리키고 있다. 거래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5분의 1 가까이 줄어들었고, 지방 외곽 지역부터 미분양 물량이 쌓이기 시작했다. 올해 누적 인허가 물량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신규 분양 물량은 줄기 시작했다.

▶ 규제 덫에 주택 거래 급속 위축=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총 7만529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8만1631건) 대비 7.8%, 지난해 같은 기간(9만2769건)과 비교해 18.8% 줄어든 수치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기준 매매거래량은 89만42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만2266건)보다 12.5% 감소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3만1982건으로 작년 동기(4만1884건)보다 23.6% 줄었다. 주택 유형 중 특히 아파트가 4만8796건으로 전월 대비 11.6%, 작년 같은 달 대비 26.3% 큰폭으로 감소했다.

헤럴드경제

월별 전국(좌) 및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매 수요 위축은 임대차 시장으로 흡수되고 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 등을 통해 파악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8만9965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월세 비중이 확연히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전세 거래량(10만5120건)은 전달보다 8.1%, 작년 동월 대비로는 1.4% 각각 늘었다. 월세 거래량(8만4845건)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2.6% 늘었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월세 거래량 비중은 43.1%로 작년 같은 기간의 40.3%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외곽부터 쌓이는 미분양…약한 고리부터 흔들= 미분양 주택은 이른바 약한 고리로 불리는 지방 시장부터 늘기 시작했다. 10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만4075호로 전달의 1만3842호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1만2785호로 2.9% 늘었다. 반면 서울과 경기 및 인천지역의 미분양은 1290호로 전월 대비 8.7% 감소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분양 주택은 지난 6월(1만6289가구) 이후 7월(1만5198가구), 8월(1만4864가구), 9월(1만3842가구) 등 3개월 연속 감소하다 10월에는 1.7% 소폭 증가했다. 특히 전남(67.9%), 경북(13.9%) 등의 지역에서 많이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740가구로 전월(7963가구) 대비 2.8%(223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397가구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3678가구로 1.9% 증가했다.

▶인허가는 늘었지만…신중해진 건설사 분양 줄인다= 주택 인허가는 늘었지만, 건설사들의 경영 기조가 신중해지며 신규 분양 물량은 줄기 시작했다. 올해 10개월간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40만5704호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20만3823호로 1년 전보다 18.8% 늘었고, 지방은 20만1881호로 30.6% 증가했다. 수도권 중에서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7만578호로 작년 동기(4만5625호) 대비 54.7%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30만6543호로 작년 동기보다 28.7%, 아파트 외 주택은 9만9161호로 12.6% 각각 증가했다.

10개월간 전국에서 착공한 주택도 45만1134호로 작년 동기(38만2888호) 대비 1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2만6220호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9%, 지방은 22만4914호로 22.1% 각각 늘어났다.

헤럴드경제

연간 10월 누계 분양 실적 추이.[국토교통부 제공]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작년 동기(26만592호) 대비 2.2% 감소한 25만4779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작년 동기보다 14.2% 줄어든 11만6301호가 분양됐다.

주택 준공 물량도 수도권은 19만841호로 작년 동기보다 7.7% 줄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준공은 줄고 다가구 등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아파트(24만3629호) 준공물량은 1년 전보다 21.7%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7만9600호)은 0.6% 늘었다.

헤럴드경제


th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