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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부겸 "내주부터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축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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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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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내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높은 백신 접종율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한달 간을 '특별방역점검기간'으로 정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모든 부처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고, 기관장을 중심으로 소관 분야와 시설의 방역에 문제가 없는지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완조치에 적극 나서달라"며 "총리실도 별도의 지원단을 구성해 방역 상황을 관리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기간 동안 생긴 빈틈을 메우고 앞으로 4주 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연말을 맞아 늘어날 수 있는 모임과 접촉, 이동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는 "오늘 이후로도 정부는 모든 방역상황을 수시로 평가하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보다 강력한 방역강화 조치를 그때그때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며 "소중한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에서 맞은 이 고비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지만 주변의 소중한 분과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방역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방역패스 확대 시행과정에서 전자출입명부 설치 비용 등이 영세한 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이를 해소할 방안을 관계부처간 논의를 거쳐 마련하기로 했다.

18세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져 청소년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 두 달간 청소년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며 "특히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지금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그는 "이번 주 들어 하루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고, 전국의 중환자병상 가동률도 80%에 육박하는 등 모든 방역지표가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여기에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까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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