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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러시아 등에 업은 벨라루스 동시다발적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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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로 이민자 밀어내기에 철퇴

벨라루스 대표 기업 자산 동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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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러시아와 연합한 벨라루스에 동시 다발적인 제대를 가했다. 벨라루스는 최근 시리아?이라크 등에서 데려온 난민들을 나토의 블록의 동쪽 끝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국경 쪽으로 보내며 EU를 거세게 압박해왔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는 벨라루스를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개인과 기업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벨라루스 정부와 개발은행이 발행하는 만기 90일 이상짜리의 새로운 국가부채에 대한 미국인들의 거래를 제한했다. 또 벨라루스 국영 여행사 등 12개 기업 및 단체와 정부 관료 등 20명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제재 대상에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무부는 “미국은 이민자 밀어내기를 포함한 개탄스러운 행동과 관련해 루카셴코 정권을 제재하는 데 있어 국제적인 파트너 및 동맹국과 함께 한다”면서 “루카셴코 정권의 인권 탄압, 부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U 역시 이날 벨라루스의 고위 국경 수비대 관리 및 군 당국자 등 17명 이상에게 여행 금지와 함께 자산 동결을 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인권 침해 책임이 있는 인사 8명에게 제재를 가했다. 아울러 벨라루스 정권의 주요 수입원인 세계최대 칼륨 비료 업체 중 하나인 ‘OJSC 벨라루스칼리’에 대한 자산을 동결했다고 AP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늘의 조치는 벨라루스인들을 억압하고 유럽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시키며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을 유린하는 잔인한 정권에 맞서 행동하는 우리의 흔들림 없는 결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벨라루스는 최근 러시아와 연합해 서방 진영과의 갈등의 골을 키우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는가 하면 중동 난민들을 EU 국가들의 국경쪽으로 보내며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벨라루스 동맹인 러시아가 난민을 이용해 벨라루스를 부추기고 EU의 분열을 유고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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