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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스피드와 탁월한 마무리…'8초 역습' 손흥민 5호골에 콘테 감독 '펄쩍 펄쩍'[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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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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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런던=장지훈통신원·정다워기자] 손흥민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뛰게 만들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역습의 정석을 보여준 골이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은 후 해리 케인에게 리턴 패스를 내줬고, 그대로 상대 진영을 향해 뛰어갔다. 케인은 왼쪽 측면의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공간 패스를 열어줬다. 레길론은 한 번 드리블을 친 후 중앙에서 달려들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5호골이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압도적인 스피드가 빛났다. 손흥민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가르며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하프라인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브렌트퍼드의 수비진은 손흥민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채 실점 장면을 바라보기만 했다. 손흥민의 첫 번째 터치부터 마무리까지 걸린 시간은 단 8초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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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에 콘테 감독은 어린 아이처럼 펄쩍 펄쩍 뛰며 기뻐했다. 벤치에서 코칭스태프와 환호하는 등 큰 리액션으로 득점의 기쁨을 표현했다. 앞서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반응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선정한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득점 장면 외에도 적극적인 슛과 탁월한 개인 능력을 선보이며 토트넘 승리에 결정적 구실을 했다. 전반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것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였다. 의심의 여지 없는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였다.

토트넘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무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경기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토트넘 수준이 높지 않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주말 경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된 가운데 주중 경기에 들어왔고, 손흥민의 활약을 통해 승리했다. 리그 경기만 놓고 보면 2연승이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골에 크게 기뻐한 것도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이 콘테 감독에게는 일종의 선물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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