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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호이의 사람들] 스걸파 동생들을 바라보는 스우파 언니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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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늘 조연으로 스포트라이트 역할을 했던 댄서들이 이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들이 설 무대들이 늘어났다. 이전까지만 해도 예능은 연예인들이 주로 나왔다면 이제는 댄서들이 예능에 출연하고 대중 앞에 나설 기회들이 많아졌다.

얼마 전 스우파 콘서트를 갔었는데 그들에게 열광하는 팬들을 보면서 이제는 댄서들의 시대가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스우파 콘서트에서 댄서들의 코스프레를 한 팬들이 있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우파는 어떻게 싸울 것인가,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어떻게 패배할 것인가, 어떻게 멋지게 퇴장할 것인가까지 우리가 몰랐던 댄서들의 정확성과 솔직성, 육체성 까지 심위일체로 눈앞에 펼쳐지며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줬다. 이제는 스우파 댄서들이 선배로서 스걸파 동생들에게 그동안 자신들이 걸어왔던 길에 대해 알려준다. ‘스걸파’ 동생들에게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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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우파에서 큰 인기를 얻었어요. 스걸파를 통해 10대 친구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아이키: ‘스우파’에 이어서 ‘스걸파’에서는 우리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여고생 친구들을 위한 멋진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게 돼서 무엇보다 더 영광이에요.

허니제이: ‘스우파’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걸파’를 하게 돼서 일단은 너무 신기하고 설레요. 우리가 그들을 미리 만나봤는데 10대들 중에서 어마어마한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기대해도 좋아요.

모니카: ‘스걸파’를 함께하게 돼서 모든 세상에 감사해요. 10대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10대들의 춤을 보고,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울컥했어요. 옛날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아름답고 예쁜 세상인 것 같아요. 10대분들이 너무 반가워요.

리헤이: ‘스우파’에 이어서 ‘스걸파’ 심사를 보게 됐는데, 자극받을 준비가 됐어요. 그 젊은 고등학생의 패기를 받아서 나 또한 성장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진심 어리게 모든 10대분들의 춤을 보고 싶어요.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니까 진짜 기대하셔도 좋아요.

노제: 10대라고 해서 아이들이 수준이 더 떨어진 건 아니었고, 저도 미리봤기 때문에 아이들이 순수하게 춤을 사랑한다는 마음을 받았어요. 제가 처음 춤을 시작할 때를 기억시켜준 친구들이라 보는 내내 고마웠고, 앞으로 많이 멋진 무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효진초이: 현장에서 봤는데 10대 친구들의 실력과 열정 등 모든 에너지를 즉석에서 받은 사람으로서, 하이라이트만 봤는데 본방사수 안하면 큰 일 날 정도로 담겼더라고요. 나만 보기 아쉬운 팀들이 있어서 본방사수해서 함께 울고 웃어주면 좋겠어요.

가비: 보는 분들이 무대 보면서 울었다고 했던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아이들이 말 한마디 안하고 춤을 추는데 감격스럽고 예뻐보였어요. 많이 울컥했고요. 여러분들의 안방까지 그 감동이 전해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리정: 멋진 분들이랑 ‘스우파’ 언니들과 함께 마스터임이 영광이에요. 한 마디로 표현하면 K고딩의 무서움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스우파’에 이어 ‘스걸파’로 또 한 번 MC로 함께하게 됐잖아요. 소감이 궁금해요.

A. 강다니엘: ‘스우파’를 하는 중간에 후속을 이야기하면서 제작진분들께 ‘저보다 더 잘하는 분들이 있겠지’ 했는데 저와 함께하고 싶다 하셨어요. ‘스우파’를 빛내준 여덟 크루와 좋은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영광이었고요. ‘스우파’를 하면서 퍼포먼스장에 간 적은 있어도 한 번도 진행을 한 적은 없다고 생각해요. ‘스걸파’에도 파이터가 붙잖아요. 파이터스러운 면모를 볼 수 있었는데, 저도 아무래도 진행이 늘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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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걸파는 스우파와 어떤 면이 다른가요?

A. 권영찬 CP: 스걸파는 10대들이 춤을 추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에요. 아이돌을 뽑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정말 춤을 좋아하고 열정적인 10대들의 자유로운 에너지와 흥을 통해서 기존 아이돌 오디션에서 보여줬던 10대들의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서 ‘스걸파’에서 보여지는 10대의 날것의 새로운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김나연 PD: 춤 잘 추는 10대들이 스걸파에 나와줬는데요. 스걸파를 보면 요즘 10대들의 춤 트랜드가 어떤지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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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우파’에 이어 스핀오프 프로그램 ‘스걸파’로 돌아왔는데요. 프로그램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A. 권영찬 CP: ‘스우파’가 큰 사랑을 받아서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어요. 불과 몇 개월 전에 여덟명의 리더와 ‘스우파’ 제작발표회를 했는데, 심사위원으로 다시 프로그램을 하게 될지 상상도 못했어요. ‘스우파’를 하면서 정말 여덟명의 리더와 크루들이 어찌됐든 사회에 정말 댄스 신드롬을 일으켰어요. ‘스걸파’를 통해서 춤 잘추는 10대들의 장래희망을 물어보니 아이돌이 아니라 댄서라고 해서 자랑스러웠거든요. ‘스우파’는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면, ‘스걸파’는 멘토들과 원톱 여고생 크루가 되기 위한 정말 성장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제2의 허니제이, 제2의 모니카 등 여기 있는 리더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스우파’와 ‘스걸파’의 차이점은 뭔가요?

A. 모니카: 댄서신이 얼마나 발전했을까의 정답을 본 것 같아요. 너무 큰 발전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놀라웠어요. 그래서 사실은 잘 구경하고 있어요

허니제이: 우리한테 조금 부족했던 영한 에너지가 꽉꽉 차있었어요. ‘스우파’를 통해 댄서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면, 우리가 나이만 먹었지 아직 어리다는 걸 느끼면서 멘토로서 선생님으로서 우리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몰입이 될 줄 몰랐는데 몰입이 돼서 욕심도 생기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앞으로 친구들의 성장도 기대해보면서 우리들이 멘토로서의 성장도 같이 기대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리정: ‘스걸파’를 보면서 ‘나이불문하고 댄서들은 준비되어 있구나’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요. 10대고, 우리고를 떠나서 세상 사람들한테 춤이란 걸 알릴 사람들이구나를 느꼈어요.

Q. 리더로서 10대 친구들에게 각자 어떤 방식의 멘토링을 보여줄 예정인가요?

리정: “춤은 잘추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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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뽐” 아이들이 본인의 스타일을 사람들한테 많이 보여주는 걸 좋아하는데 그걸 뽐낸다고 말해요. 이 뽐 안에 많은 게 들어있어요. 뽐을 낸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거예요. 옆에 쓰려던 말이 ‘연습실에서 흘리는 땀 한방울, 뽐으로 나타난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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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초이: “좋은 춤을 추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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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제2의 헤이마마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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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헤이: “작은 꿈을 자주 왕창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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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인생은 한방이 아니라 한번” 인생은 한번인 건 다들 알면서도 무의식 중에 까먹게 되는 것 같아요. 고민있거나 힘들거나 기쁘거나 등등 인생은 한번이라고 생각하면 자기가 원하는 걸 선택하는 것 같아요. 그걸 잊지 않으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인생은 한 방이 아니라 한번인 걸 잊지 않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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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제이: “내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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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 “아끼다 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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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0대 시절을 어떻게 보냈나요?

A. 강다니엘: 연습 밖에 안한 것 같아요. 알바맨이었어요. 저를 지지해준 부모님께 너무 감사해요.

아이키: 솔직히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성적 우수로 고등학교를 갔거든요. 정말로. 춤을 중3 겨울방학 때 시작 하면서 부모님이 아쉬워 하셨어요. 근데 지금은 그 누구보다 좋아해주시고 계세요.

김호이 객원기자 coby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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