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내년엔 비수기 없는 아이폰…최대 수혜주 어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통상'상저하고' 계절성이 뚜렷한 애플 아이폰이 내년엔 비수기 없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13 시리즈 판매 호조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대기 수요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아이폰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도 예상된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출하량 8000만대를 넘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아이폰은 3분기에 출시돼 4분기까지 출하량 정점을 찍고 다음 해 1~2분기 비수기에 접어든다. 이른바 '상저하고' 패턴이다.

하지만 아이폰13 시리즈 수요가 예상보다 높았다. 여기에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대기 수요와 연말 쇼핑 수요까지 겹쳤다. 내년 1분기까지 비수기 없이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바빠졌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아이폰 관련 부품 출하량이 4분기 성수기 시즌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보통 12월을 기점으로 부품 물량이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내 부품사의 주가 전망도 밝다. 아이패드에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제공하는 LG이노텍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기대감에 목표 주가를 올리는 추세다. LG이노텍의 2일 종가는 28만7500원, 비에이치는 2만2050원으로 아이폰13이 국내 출시된 10월 8일보다 각각 45.9%, 23.8%씩 올랐다.

내년 2분기에 판매될 아이폰SE의 신규 부품 출하도 1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 SE가 내년 약 30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4 프로, 프로 맥스에서 전면 노치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고 메인 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 등 양호한 수요가 기대된다"며 "관련 업체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