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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3시간여 만찬…洪 “尹, 내일 이준석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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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과 비공개로 3시간40분간 만찬을 했다. 선대위 구성과 출범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패싱’ 논란을 겪다가 잠행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한 대화도 나눴다. 홍 의원은 “이 대표가 있는 제주도로 가라”고 조언했고, 윤 후보는 이 대표를 찾아가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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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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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찬은 홍 의원의 검찰 선배가 동석한 자리에서 오후 7시 10분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장장 3시간 40분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윤 후보가 이야기하고 홍 의원이 듣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난맥상과 이 대표와의 갈등 등을 거론하며 홍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우선 이준석 대표가 있는 제주도로 가서 이 대표와의 갈등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와 만찬에서 나눈 대화에 대해 “세시간 정도 듣기만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내일 제주를 간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홍 의원은 갈등이 원인이 된 선대위에 대해 “아직 시간이 많으니 이재명 후보가 하는 대로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다시 해보라고 조언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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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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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가 홍 의원을 개별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달 5일 경선 후 27일만이다. 윤 후보는 후보 선출 직후부터 ‘원팀’ 기조를 강조하며 홍 의원을 만나 조력을 구하겠다고 했지만, 홍 의원 측이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으면서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선대위 출범(6일)을 나흘 앞두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보류,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처한 와중에 이뤄진 회동이어서 주목된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의 꼬인 실타래를 먼저 푼 뒤, 홍 의원과도 추후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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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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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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