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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웹툰서 손 뗀 이유 고백…"무서워서 시작 못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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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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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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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기안84가 '복학왕' 이후 웹툰을 그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2011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10년간 웹툰을 연재하면서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만화가 박태준은 유튜브에 기안84와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기안84는 영상에서 박태준과 술을 마시며 만화가의 고충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그는 '너는 이제 만화 안 그리냐'는 박태준의 말에 "이제는 난 무서워서 시작을 못하겠다. (웹툰을 시작하면) 한편에 5~6일은 붙잡고 있어야 하니까 10년간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만화가 싫지는 않다. 내가 상상한 것을 그대로 연출하는 게 얼마나 재밌나. 그런데 능력에 비해 업무가 너무 빡셌다"며 "한 달에 한편 그리라고 하면 그리겠는데, 매주 한편씩 연재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만화가들이 제일 존경스러운 게 삶이 정말 고되다. 계속 갈아 넣지 않나. 요즘 작품에서 손 뗀 말년이형(이말년)과 호민이형(주호민)을 봐라. 얼굴이 좋아졌다. 심지어 그 사람들은 그렇게 빡세게 그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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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가 아닌 방송인으로 살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요새는 내 전공이 서양화라 개인 작업, 팝아트를 하고 있다. 요즘 젊은 애들 얘기나, 내 내면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고 있다. 연어가 돌아가듯이 한번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학왕) 연재 끝나고 내가 펜은 다신 잡지 말아야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만화는 좋다. 만화가 생활이 힘든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기안84는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해 '패션왕', '복학왕', '회춘' 등을 연재한 만화가다. 연재 작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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