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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부상 이겨내고, 46일 만 득점포…황의조, 5실점 패배로 빛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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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의조가 2일(한국시간) 스트라스부르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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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의조(29·보르도)가 부상 복귀 후 첫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의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보르도는 수비가 흔들리며 2-5 대패당했다.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진 보르도(승점 13)는 순위도 18위로 하락, 강등권에 머물게 됐다.

스트라스부르전은 황의조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로 첫 선발 출전이기도 했다. 황의조는 지난 10월17일 낭트와 10라운드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재활 중에는 햄스트링 쪽에도 이상이 생겼다. 결국 황의조는 리그 4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이로 인해 11월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연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황의조는 회복에 전념했고, 지난 15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교체로 42일 만에 출전, 20여 분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전반 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야신 아들리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놓은 감각적인 헤딩으로 스트라스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5호골로 낭트전 이후 46일 만에 골 맛을 봤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내듯 황의조는 득점 후 환한 미소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황의조와 보르도의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흔들린 보르도 수비는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스트라스부르는 전반 20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전반 40분과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집어넣었고, 후반에도 3분 만에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보르도는 뒤늦게 후반 12분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황의조는 후반 25분 음바예 니앙과 교체됐다. 유럽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6.7점을 부여했다. 보르도는 오는 6일 올림피크 리옹과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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