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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선대위 쇄신하면 尹이 1%라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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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컨설턴트인 박성민 민기획 대표는 “이번 대선에선 기본적으로 정권교체의 흐름이 강하게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1%라도 더 정권교체 쪽에 무게 중심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조선일보 유튜브 겸 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에 출연, “지금은 단일화 퍼포먼스도 없고 대선 판을 가를 만한 어젠다나 이슈도 없다”며 “기본적으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이런 흐름을 제대로 증폭시켜 내지 못해 우위를 차지할 기회를 잃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과 공정 이슈 때문에 2030이 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하고 있고 특히 20대의 이탈이 심하다”면서 “민주당이 몇마디 말로 이들을 끌고 가려고 하는데 그게 안 되고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은 비주류 의식이 너무 강해서 국민이 180석을 줘도 계속 자신들이 비주류라 생각하고 야당이 반대해서 국정이 안 된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또 “자기들이 힘이 가장 센데도 적폐 세력이 언제든 호시탐탐 부활을 노리면서 자기들을 죽이려 올 거라고 여긴다”면서 “피해 의식을 넘어 피해망상이 돼 버렸다”고 했다.

박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보수 진영은 예전에는 민주당보다 선거를 잘 했다”며 “팀 플레이에 능한 독일 축구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역대 최약체 오합지졸이 돼 버렸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김종인 전 비위위원장과 전권을 주느냐 아니냐 문제로 다투고 문고리 3인방 얘기까지 나오면서 상황을 잘못 끌고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선후보 경선과 달리 본선은 당원들을 상대로 하는 게 아니라 중도층 스윙보터와 2030을 대상하는 것”이라며 “선대위도 중도층과 2030의 표를 얻을 수 있는 사람들도 꾸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대위는 중도 지향적이어야 하고 슬림해야 하며 책임 전략 단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지금 그렇게 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당 대표가 사보타지하고 있고 중도 지향적인 인사들도 합류하지 못하면 지지율이 흔들릴 것이고 결국 조만간 선대위 쇄신론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불안한 오차범위 내 조사가 계속 나오고 이대로는 선거에 질 수 있다고 여겨지면 후보는 바꿀 수 없으니 선대위를 바꿀 수밖에 없다”며 “2012년 박근혜 후보가 선거 70일을 앞두고 김무성 전 대표를 선거총괄본부장에 앉혀 선대위를 완전히 바꾸었다”고 했다. 윤 후보가 선거에서 이기려면 경선 캠프와 측근 중심의 현재의 선대위를 중도 성향의 새 인물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면 최소 1%라도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

[배성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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