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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와 프로야구까지? KB·신한은행, 메타버스에서도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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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금융 서비스 구축…"홍보에도 적극 활용해 Z세대 공략"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은행업권에서 '리딩뱅크'를 다투고 있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현실이 반영되는 가상공간 '메타버스(Metaverse)' 세계에서의 1위 쟁탈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가상현실(VR)기기를 활용한 지점을 시범 개설하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1위 선점 경쟁도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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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메타버스 VR브랜치 금융거래 시연 모습. [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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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 활동에 메타버스 적극 활용…"걸그룹·가상 인플루언서도 등장"

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VR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실험을 위해 'KB 메타버스 VR브랜치' 테스트베드(시험장)를 구축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의미의 '메타'와 '세계'라는 의미의 '유니버스'가 합쳐진 용어로 가상 세계에서도 현실과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KB 메타버스 VR브랜치는 VR콘텐츠 전문 기업인 쉐어박스와 협업해 만들었으며 ▲가상공간에 실감 나는 영업점을 구축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반의 UI와 인터렉션을 개발 ▲고객과 직원 아바타를 이용한 일대일 자산상담 기능 등을 제공한다.

VR브랜치는 크게 인트로, 메인홀, 개인종합창구, VIP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인트로는 미래 KB금융타운을 이미지화했다. 메인홀은 '마이페이지' 메뉴에서 개인화된 금융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개인종합창구에서는 송금 등 간단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으며, VIP라운지에서는 직원아바타와 상담을 통한 투자성향분석과 포트폴리오 설계를 체험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상공간에서 금융서비스나 생활금융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1 디지털 대전환 엑스포'에서 플랫폼의 일부 서비스를 사전에 체험할 수 있는 파일럿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파일럿 서비스에서는 ▲배트, 글러브 등 아이템을 모아 점수를 획득해 박람회에서 실제 경품을 수령할 수 있는 메타버스 야구장 ▲메타버스 안에서 대내외 행사 및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인 메타버스 컨퍼런스 홀 ▲신한은행 편의점 혁신점포를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한 메타버스 편의점 등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퓨처스랩에 선발된 핏펀즈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1위 탈환' 목적을 넘어서서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견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세대가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인지했고, 은행권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와 경쟁해야 한다"면서 "핀테크기업과 경쟁을 위해 금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서비스 실험과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한 디지털 관심이 많고 경영진의 관심도 크다"면서 "디지털이 미래 먹거리라는 것에 아무도 반박할수 없는만큼 신한은행도 외부 플랫폼을 쓰지 않고 자체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분야 공략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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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스파가 출연한 KB국민은행 '리브(Liiv)' 광고 장면. [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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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 활동에 메타버스 적극 활용…"걸그룹·가상팬미팅도 등장"

이에 더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홍보 분야에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콘셉트로 잡은 걸그룹과 손을 잡고, 아예 가상 인플루언서를 만들어 젊은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스파와 함께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에스파는 멤버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세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가진 걸그룹이다.

앞으로 에스파는 Z세대를 위해 새롭게 개편되는 KB국민은행의 모바일플랫폼 '리브(Liiv)'의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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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개최한 KBO 한국시리즈 메타버스 팬미팅.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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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후원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KBO)를 활용한 마케팅에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달 13일 신한은행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 종료 후 KT와 두산 선수들과 함께 메타버스 상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향후 은행권에도 메타버스 기술 도입이 보편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전통적으로 '리딩뱅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새로운 시장인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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