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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41세 요절 '아블로' 디자인 담긴 벤츠 마이바흐 전기 쇼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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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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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마이바흐/사진제공=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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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41세로 요절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에게 경의와 애도를 표하기 위해 두번째 협업 작품인 '프로젝트 마이바흐' 전기 쇼카를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아블로 유족의 뜻에 따라 대중에 선보이게 된 이번 쇼카는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루벨 박물관에서 이날(1일)부터 2일까지 특별 전시되며, 지역 디자인 스쿨 학생들을 위한 독점적인 관람 시간도 별도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에서 태어난 아블로는 세계 1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첫 흑인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탔다. 2013년 론칭한 자신의 브랜드 '오프화이트'는 신명품의 대표 주자로 부각되며 그를 천재 패션 디자이너의 반열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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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마이바흐 실내/사진제공=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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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마이바흐의 전기 쇼카는 벤츠의 기존 디자인에서 벗어나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했다. 아블로는 벤츠의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와 함께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럭셔리 정체성을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해석했으며 기능과 스타일, 창의성의 경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전기 쇼카는 2인승 전기 오프로드 쿠페 모델로 6m에 달하는 거대한 그란 투리스모 비율과 대형 오프로드 휠, 독특한 부착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생산 요건에 구애 받지 않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디자인을 통해 미래 전기 모빌리티(이동수단) 시대 여행의 모습을 개념화했으며, 투명한 표면의 후드(본넷) 아래 태양 전지가 탑재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벤츠 관계자는 "버질 아블로의 타계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그의 가족과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그의 독특한 비전을 담은 프로젝트 마이바흐를 공개함으로써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협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주변에 영감을 줬던 재능 넘치는 디자이너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럭셔리한 환경 속에서 대자연을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며 "궁극의 럭셔리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디자인 요소들이 새로운 아웃도어 어드벤처 디자인 모티브와 자연스러운 결합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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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마이바흐/사진제공=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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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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