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월클뉴스] 남아공선 지배종 된 오미크론…'가벼운 독감'같다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온라인 기사 〈월클뉴스〉에서는 국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전 세계를 두루 또 깊이 있게 담아 '월드클라스' 기사를 선보입니다.

JTBC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30개국에서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2일)까지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 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은 얼마나 강하고, 또 이 변이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 "코로나 감염자 중 74%가 오미크론"…남아공선 '지배종'

JTBC

코로나19 백신을 맞기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백신센터에 모인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11월 한 달 간 분석한 코로나19 유전자 샘플 249건 중 74%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NICD는 지난달 8일 채취한 검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했는데요.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남아공에선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사실상 감염을 주도하면서부터 확진자 수가 매일 급격히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29일 남아공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73명이었는데, 그다음 날 4373명으로 약 2배 늘었습니다. 1일엔 8561명이 새롭게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사흘 동안 확진자 수가 무려 4배 정도 늘었습니다.

남아공 전염병 학자인 살림 압둘 카림 박사는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까지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 오미크론 증상은? “증상 없거나 가벼운 독감 증세”

JTBC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오미크론 확진자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그러나 먼저 감염 사례를 봐온 각국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의 증상이 가벼운 편이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파멀라 스미스 로런스 보츠와나 보건부 보건국장 대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19명 중 16명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3명도 가벼운 독감 증세만 보였고, 이마저도 지금은 완치돼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 내 확진자 1명의 증상은 경미하고, 집에서 회복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으로 보고한 남아공 의사협회장인 앙젤리크 쿠체 박사도 비슷한 소견을 보였습니다. 그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경미한 근육통과 높은 맥박, 마른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는데요. “미각이나 후각 상실, 고온처럼 일반적인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중증 환자 있었다” 신중론도…미지의 오미크론

JTBC

현지시간 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증상이 가볍다고 판단하기 이르다"고 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 같다고 해서 낙관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교수는 현지시간 1일 영국 의회에 출석해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들보다 덜 위험하다고 판단하긴 이르다”고 했는데요. 퍼거슨 교수는 “지금까지 알파, 델타 변이의 사례를 보면 변이가 나올수록 치사율 등이 점점 더 높아졌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전 세계 370여 명입니다. 이들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과 치사율, 백신 회피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2~3주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팀장 역시 “오미크론 확진 사례 중 일부 중증환자도 있다”며 “아직 오미크론 증상이 가볍다고 판단하긴 이르다”고 했습니다.

김지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