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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사생활 논란 조동연 눈물, 워킹맘 망신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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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2020.7.23/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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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생활 의혹’을 해명하며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허은아 의원이 “워킹맘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2일 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님, 사생활에 관한 문제라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같은 워킹맘으로서 화가 나 말씀드린다”며 “우주항공 전문가란 커리어 과대포장은 차치하고라도 ‘30대 워킹맘’이란 타이틀을 내세운 건 정말 심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영입 기자회견에서 조 위원장이 1982년생이란 점을 언급하며 ‘저도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면서 많은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린 바 있다’고 말했다. 세상에 어느 김지영이 조 위원장 같은 도덕성 문제를 일으키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오늘 조 위원장은 ‘저 같은 사람은 도전 기회조차 없어야 하냐’며 방송에 출연해 눈물까지 흘렸다. 워킹맘 망신 혼자 다 시키고 있다. 사과할 거면 깔끔하게 사과만 하면 되지 눈물 전략을 들고 나오냐”라며 “프로페셔널한 워킹맘이라면 이를 악물고 실력으로 승부하려 할 것이다. 지금 조 위원장의 대처는 이도 저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조 위원장을 보면 과연 앞으로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짊어질 자질을 갖고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투 톱 모두 상상을 초월한 사생활 문제를 일으키니, 국민들의 한숨만 깊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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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뉴시스


이번 논란은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이 결혼생활 중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은 ‘가짜뉴스’라며 일축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1일 조 위원장 전 남편이 아들의 친자 확인 감정을 유전자 분석기관에 의뢰한 결과 ‘불일치’ 통보받았다는 문자메시지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TV조선도 조 위원장의 전 남편이 과거 SNS에 올렸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혼외자 의혹을 공식 제기했다.

그러자 조 위원장은 2일 아침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 사생활로 인해 많은 분께서 불편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텐데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조 위원장은 “처음부터 조금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그리고서 10년이 지났다. 저는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잘 모르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또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죽을 만큼 일했고 죽을 만큼 공부한 것 같다”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 같은 사람은 20, 30년이 지난 후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송구스럽다”라며 인터뷰 중간중간 눈물을 보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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