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노종원 사장 승진…82년생 부사장도 발탁

핵심요약

SK하이닉스는 내년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안전개발제조총괄'을 맡게 된 곽노정 신임 사장. SK하이닉스 제공

'안전개발제조총괄'을 맡게 된 곽노정 신임 사장.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곽노정(56), 노종원(46)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30대 부사장과 첫 생산직 출신 임원도 나왔다.

SK하이닉스는 내년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기존 개발제조총괄에서 역할이 확대된 '안전개발제조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전사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곽노정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안전개발제조총괄을 맡게 된다.

고려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의 곽 신임 사장은 2019년부터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을 맡아 왔다.

'사업총괄' 조직은 노종원 신임 사장이 이끌게 된다. SK하이닉스 제공

'사업총괄' 조직은 노종원 신임 사장이 이끌게 된다. SK하이닉스 제공
CEO 산하에 함께 신설된 '사업총괄' 조직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함께 미래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며, 노종원 경영지원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이끌게 된다.

서울대 기술정책 석사 출신인 노 신임 사장은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으며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이날 29명의 담당(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SK하이닉스는 사장 이하 임원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일하고 있다.

최초의 생산직 출신 임원인 손수용(51) 담당이 새로 선임됐고, MZ세대 우수리더로 1982년 출생인 이재서(39) 담당과 역량 있는 여성 임원인 신승아(44) 담당 등이 발탁됐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향후 '인사이드 아메리카'(Inside America) 전략을 실행해 나가기 위해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이석희 CEO에게 이 조직의 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R&D' 조직이 함께 신설됐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플래시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가 참여하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를 신설해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에 맞게 일하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 조직은 곽노정 사장이 장을 겸직한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