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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내년 빅테크發 보험사 출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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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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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내년 국내 두 번째 디지털 손보사가 등장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보사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예비인가를 획득한지 6개월 만에 본허가를 제출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 1일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본허가를 제출했다”면서 “본허가 이후 법인 설립, 상품 출시까지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연내 정식 출범을 목표했다. 다만 예비인가 등 심사가 다소 지연되면서 공식 출범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통상 본인가 신청에 최소 1개월여가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초 본허가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하면 기존 보험사 아닌 빅테크가 보험업에 진출한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다만 암초도 있다. 빅테크의 첫 번째 보험사 설립인 만큼 금융당국이 본허가 등을 꼼꼼히 살펴볼 가능성이 짙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 예비허가에 대해 “빅테크의 첫 번째 보험업 진출 사례인 만큼 다른 신청건보다 꼼꼼히 살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본허가에서도 추가 서류 제출 등을 금융당국이 요구하면 다소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법인을 공식 설립하면 생활밀착형 소액 단기 보험에 집중하고 이후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해 모빌리티,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내년 초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일상 속 위험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테크인슈어런스 기반 보험의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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