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삼성→SSG, 김재현…기회의 땅서 새출발 "다 보여주겠다" [오!쎈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SSG 랜더스 소속이 된 김재현의 삼성 라이온즈 시절. /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전력을 강화했다. 정든 팀을 떠나 SSG맨이 된 김재현(30)은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 한다.

SSG는 1일 “선수단 뎁스 강화 차원에서 투수 노경은(37)과 내야수 김재현(30)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일찌감치 노경은과 김재현의 입단 테스트 소식은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졌고, 내년 전력 보강이 필요했던 SSG는 두 선수 영입을 최종 결정했다.

구단 발표 후 김재현은 OSEN과 통화에서 “SSG에서 나를 뽑은 이유, 보여주겠다. 치열한 주전 경쟁에 맞서겠다. 그리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배명고등학교,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5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재현은 1군 통산 249경기에서 타율 2할2리(253타수 51안타) 24타점 37득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통산 36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리 160득점을 거뒀다. 김재현은 준수한 내야 수비 및 작전수행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재현은 “삼성 시절 내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는 데 기회가 왔다. SSG에서 보여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SSG 구단은 김재현을 영입하면서 “내야 뎁스 강화”라고 했다. 김재현은 SSG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 SSG 뎁스를 고려하면 김재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찬형(24)이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3할 유격수로 자리잡은 박성한(23)을 비롯해 안상현(24) 등 SSG 미래로 꼽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좀더 지켜봐야 한다. 주전 3루수 최정과 2루수 최주환은 이제 관리가 필요하다.

1군에서 즉시 전력감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김재현이 프로 1군에서 아직 돋보이는 기록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SSG가 2주간 입단 테스트를 통해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김재현은 인천 홈구장에서 잘 뛸 자신감도 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오래 1군 그라운드를 밟았던 2016년, 그는 인천에서 SSG 전신인 SK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 해 122경기에서 타율이 2할1푼8리에 그쳤지만 인천에서는 6경기에서 타율이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3타점으로 좋았다. 안타 6개 중 4개는 2루타였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장소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정규시즌 144경기 중 72경기를 인천에서 뛰어야 한다. 이 곳이 편하다면 적응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도 “편할 듯하다.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 어필할 수 있도록 이를 악물고 뛰겠다”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