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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간식 '냉동만두' 지방과 나트륨 과다섭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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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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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만두를 간식으로 먹을 경우 한 끼 식사와 맞먹는 지방과 포화지방,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중인 고기 만두 8종, 김치 만두 8종 등 총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관련 기준을 벗어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냉동만두를 간식으로 먹을 때 1회 기준량을 150g으로 잡으면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이마트의 ‘노브랜드 정통왕교자’가 각각 21g과 7g으로 가장 많았다. 나트륨 함량은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7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노브랜드 정통왕교자를 4.1개(150g) 먹을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 중 지방은 39%, 포화지방은 47% 수준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는 3.8개(150g)를 먹을 때 하루 나트륨 기준치의 35%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허용오차 기준을 벗어난 제품은 6개였다. 해태제과식품의 ‘고향만두’는 당류 함량을 6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8g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의 ‘맛있는 교자만두’는 포화지방이 4.9g 들어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함유량은 9.9g였고, 같은 회사의 ‘옛날 김치손만두’는 단백질 함량을 34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 함유량은 19g에 그쳤다.

만두피 두께, 만두소 비율 및 양, 씹힘성 등 제품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만두피의 두께는 0.6~1.2㎜, 만두소의 비율은 45~73%, 1개당 무게는 13~70g으로 차이가 있었다.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는 만두피가 가장 두껍고 만두소 비율은 45%로 가장 낮았다. 해태제과식품의 ‘고향만두 김치가득’의 1개 무게는 13g으로 상대적으로 만두소의 양이 적었고 동원F&B ‘개성 왕만두’와 ‘개성 김치왕만두’는 1개당 70g으로 만두소 양이 많았다.

고기만두는 최대 2.4배, 김치만두는 최대 2.1배 가격 차가 있었다. 150g 기준 고기만두는 주식회사 오뚜기 ‘맛있는 교자만두’가 6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가 1590원으로 가장 비쌌다. 김치만두는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가 80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원F&B ‘개성 김치왕만두’가 1662원으로 가장 비쌌다.

미생물, 식품첨가물(사카린나트륨) 및 이물 등을 확인한 결과 시험 대상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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