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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내 오미크론 확진, 의심 7명..의료진 "별다른 증상 없고 안정적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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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도 상륙한 가운데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인천 거주 40대 부부 등 오미크론 감염자와 의심 환자 등 7명의 상태가 현재까지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40대 부부와 이들을 공항에서 자택까지 자동차로 태워준 30대 지인 A씨 등 3명의 오미크론 환자와 이들의 밀접 접촉자로 오미크론 의심 환자인 부부의 10대 아들, A씨의 가족과 지인 등 4명은 인천시의료원에 입원 중으로 특이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7명 중 A씨의 장모(60대)를 빼고 나머지 6명은 10대, 30대, 40대 등으로 비교적 젊은층이다. 60대 장모도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 2명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전부 미접종자다.

중앙일보

지난달 29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출발한 해외입국자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심사를 받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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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료원 관계자는 “어제(1일) 병원으로 들어와 두 가족은 가족끼리 한 방에, 가족 아닌 지인은 1인실에 격리했다”며 “아무렇지 않다고 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박영준 역학조사팀장도 “특이사항은 없는 거로 보고되고 있다”며 “초기에 호소한 증상이 호흡기 증상, 근육통 이외 특별하게 없는 거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증상 등으로 봐선) 생활치료센터에 배정해도 되는데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 아직 잘 모르다 보니 일단 입원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큰 증상이 있다는 증거가 없어 이대로 가라앉으면 일반적 기준에 맞춰서 격리 해제해도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이의 전염성이나 백신 면역 회피 가능성, 중증 여부 등에 대해 아직 확인된 건 없다. 그러나 주요 검출국에선 대부분의 환자가 가벼운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확인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사 안젤리크쿠체도 지난달 28일 BBC 인터뷰에서 감염자들이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지만 증상이 비교적 가벼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오미크론이 가벼운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초기 징후가 있지만 주로 심각한 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남아프리카의 젊은 층 사례에 기초한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등장이 너무 최근 일이라 병원성을 알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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